-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세스 고딘은 미국에서 마케팅 전략의 거장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일 것이다. 특히, 그는 EBS의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시즌 4에 출연하면서 국내에서도 그의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마케터로서 나 역시 개인적으로 세스 고딘의 사상과 철학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EBS 영상 참고 : 천 명의 팬이면 충분하다는 그의 주장,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천 명의 팬이면 충분하다고? 나에게 열광할 고객을 만들어라 | #위대한수업
결코 AI가대체할 수 없는 인간
이제는 이 문장이 단순한 경구가 아니라 현실적인 조언처럼 느껴진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ChatGPT는 그저 유행어 정도로 여겨졌다. 하지만 한 해가 채 지나기도 전에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가 출시되었고, 그 결과 이미 사라진 일자리들이 생겨났다.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은 분야는 번역 서비스다.
과거에도 자동 번역 도구는 있었지만, 인간의 손길 없이 자연스럽게 번역할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자동 번역 서비스는 사람의 개입 없이도 대부분 자연스러운 결과를 제공한다. 이로 인해 많은 프리랜서 번역가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뿐만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는 변호사 업무까지 인공지능이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적어도 신입 변호사가 맡는 단순한 업무는 인공지능으로 완벽히 대체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시대에 “AI가 결코 대체할 수 없는 인간”에 대한 조언을 담은 책은 필독서로 느껴진다. 세스 고딘의 책에서 받은 몇 가지 영감을 소개한다.
내가 어릴 때 학교에서 교과 과정과 관련 없는 질문을 던지면 *“쓸데없는 생각 하지 말고 그냥 외워라”*는 답변을 들었다. 교과 과정에 부합하는 질문을 해도 마찬가지였다. 학교는 튀는 학생을 좋아하지 않았다. 순응하는 학생은 모범생으로 칭송받았지만, 튀는 학생은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았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기업의 구성원이 되었다. 그런데 회사에서 갑자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요구한다. 하지만 평생 순응하며 살아온 모범생이 창의적인 생각을 갑자기 할 수 있을 리 없다.
안타깝게도 오늘날의 학교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의 시대는 다르다. 이제는 모두 *“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튀지 않는 사람은 AI로 쉽게 대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린치핀(Linchpin)’은 바퀴를 고정하는 데 쓰이는 작은 핀을 의미한다. 이 핀이 없으면 바퀴를 고정할 수 없으니 작은 역할이지만 필수적이다. 기업에서 린치핀은 대체 불가한 인재를 뜻한다. 그 사람이 없으면 업무가 돌아가지 않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자신만의 대체 불가한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주어진 일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말고, 스스로 필요한 존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신을 웃기고 싶다면 ‘계획대로 잘 되고 있어!’라고 말해보라.”
세상에는 계획대로 되는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플랜 B를 가슴속에 품고 있다면 플랜 A에 집중하기 어렵다. 린치핀이 되려면 플랜 B를 염두에 두지 말아야 한다. 플랜 A가 실패한다면, 성공할 때까지 계속 도전하면 된다. 플랜 B로 도피하지 말라는 뜻이다.
AI로 인해 세상은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남이 만들어놓은 길을 따라가는 데 급급해서는 안 된다. 이제는 나만의 길을 개척하고, 나만의 지도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은 영감과 경험을 타인과 공유해 타인이 새로운 길을 찾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남이 만든 지도를 따라가는 사람은 장애물을 만나면 불평한다. 반면, 린치핀은 스스로 길을 만들어 장애물 자체를 피할 수도 있다.
다시 세스 고딘의 EBS 영상 주제로 돌아가 보자. 한국 사람들은 특히 숫자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몇 명이에요?”*라는 질문이 대표적이다. 구독자가 많으면 열광하고, 적으면 별 영향력 없는 채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구독자의 숫자가 많다고 해서 모두 영향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핵심 주제와 관계없는 구독자가 많으면, 정작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할 때 반응이 없다. 반대로 구독자는 적지만 충성도 높은 팬으로 이루어진 채널이라면 엄청난 구매 전환율로 이어진다.
결국, 수십만 명의 의미 없는 구독자보다 충성도 높은 천 명의 팬이 훨씬 더 가치 있다는 것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가치를 이해하는 사람들에게 집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세스 고딘의 린치핀은 경영자, 회사원, 그리고 개인에게도 많은 영감을 주는 책이다. 다가오는 2025년을 준비하며 새로운 영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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