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듣는데
한 분이 남편과 이야기가 통하지 않는다면서
이제 화가 난다고 말씀하셨다.
스님은 화가 난다는 것은 자신은 옳고 남은 틀렸다는
독재 근성에서 나왔다고 했다.
그분은 뭔가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사실 나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내 의견을 관철하려고 하고
그래서 화가 나고 타인을 무시도 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나 혼자 잘났다고 으스댔다.
지금도 그런 성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아 저 사람은 저런가 보다 그러면 될 일인데 말이다.
다양성을 존중한다고 말은 하면서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배척하고 미워한다.
보수와 진보, 부자와 가난한 자,
페미니스트와 이퀄리즘 사람 등 모두가 같이 지내야 한다.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편안할 수는 있다.
하지만 세상을 편협한 시각으로 볼 수밖에 없다.
최대한 다양한 사람을 만나려는 노력도 해야 한다.
세상은 또 어찌 살아야 하는지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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