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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May 05. 2024

더러워서 피하기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서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남편이 

부하 여직원과 바람을 피웠고 

이혼한 여성의 이야기가 나왔다. 

그 여성분은 그 회사에서 이사까지 올라간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혼했고 다니던 회사를 본인이 나오고 

살던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를 했고 

혼자 딸을 키우면서 우울증에 빠져있었다. 

그 사연을 들은 정신과 의사는 더러워서 피한 것 같은데 

회사를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잘 모르지만, 

잘못을 저지른 남편이 그 회사를 나오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리고 고개를 못 들고 다녀야 하는 것은 남편이라고 말이다. 

남편의 바람 이후 과정을 자신이 주도적으로 했는지를 반문했다. 

우리가 흔히 더러워서 피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사실 나도 여기에 완전히 동의하지 않는다. 

내가 부당함을 감수할 정도로 피할 필요는 없다. 

같은 직장 동료 상간녀에게는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남편에게는 위자료를 받아내야 한다. 

참는다고 능수는 아니다. 참아라.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말하지만 

억울함과 우울증 화병만 도질 뿐이다. 

그렇다고 감정적으로나, 비이성적으로 대하라는 것은 아니다. 

이혼 전문 변호사를 찾아가서 상담받고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 응당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전문가들이 존재하고 

그런 곳에 조언을 구해야 한다. 

가끔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여성들은 어떤 일이 발생하면 자신 탓을 하는 경향이 많다. 

자기 잘못이 아니고 그냥 그 사람이 쓰레기일 뿐이다.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분리수거하면 된다. 

자신이 그런 사람을 잘 못 판단했음을 인정하고 

다음번에는 같은 실수를 하지 말자고 다짐하면 된다. 

우리는 누구나 실수를 하기 때문이다. 

너무 자신을 자책하지 말자! 

난 소중하고 존중받아 마땅하다. 

나를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게 

아무런 대응하지 않는 것은 나를 무시해도 된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나에게 무례하게 말하는 사람에게는 당신의 말에 기분이 나쁘다는 것을 말해야 한다. 

예민하다는 둥 어쩌고 해도 

나는 나를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지 그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예민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무례한 것이다. 

단호할 때는 단호해야 한다.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 빠져서 본인에게 나쁘게 하지 말자! 

세상에서 가장 친절해야 하고  다정하고 착해져야 하는 대상은 바로 나 자신이다. 

왜 자신에게 착하지 않은가? 

자신 자신을 함부로 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존중하지 않는다. 

#남편#바람#여성#피하기#참기#자신#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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