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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May 07. 2024

날씨가 감정에 미치는 영향

요즘 참 비가 많이 온다. 

날씨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아주 크다. 

내가 요즈음 기분이 별로 안 좋았던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도 있었지만 우중충한 날씨에 기인한다. 

전에 내가 유럽 여행을 갔을 때 생각보다 파리가 별로였던 기억이 있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내가 파리에 갔을 때 비가 왔다. 

파리의 첫인상이 비가 내리고 큰 캐리어를 질질 끌고 다녔다. 

숙소에 와서도 습하고 찝찝한 기운이 몰려왔고 

온돌 시스템이 아닌 방에서 차가움을 느낀 것이 큰 이유였다. 

전에 한 분이 심각하게 북유럽에 살 생각하고 갔다고 한다. 

몇 달 동안 그곳의 날씨를 보고 그냥 단념했다고 한다. 

지내는 내내 날씨가 좋지 않았다고 말이다. 

여기 지내다가는 우울증 걸릴 것 같았다며 

그냥 한국에서 살아야겠다 다짐했다고 한다. 

독일이 철학자가 많은 것은 기후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사색에 잠기기 좋다고 말이다. 

적도 지방에 근접한 국가의 사람들은 대부분 낙천적이고 노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나쁘게는 게으르다고 말하기도 한다. 

사실 나도 따뜻한 지방을 좋아한다. 

정신과 의사들이 꼭 산책하라고 하는 것은 

햇빛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매일 만보 걷기를 실행하는 나는 운동보다는 

정신건강에 참 좋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생각 정리나 감정의 다스림에 그만한 것이 없다. 

그리하여 난 나의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쓰레기통 버리듯 하지 않고 

혼자서 감내하고 조절하게 되었다.


#비#날씨#감정#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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