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뭐가 중요해?
나는 중요하다고!

by 박여사로그

남편과 함께 한 시간이 20년이 넘어가고 있다.

긴 시간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그렇게 긴 시간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직도 남편과 너무나 달라 좁혀지지 않는 많은 이슈들이 있으니까.


많이 다른 나와 많은 이야기를 공유하며 잘 들어주던 남편이 달라졌다.

어느날 부터인지 모르겠는데, 수백번도(아마 수만번?!?!) 더 반복되는 나의 고민에 대해

남편은 더 이상 다정하고 희망적인 위로를 해주지 않는다.


심지어 “나는 말을 믿지 않아. 말이 뭐가 중요해. 느끼고 생각했으면 진짜 달라지는게 의미가 있지.

당신은 뭔가를 계속 이야기하면 달라질 거라 착각하지만 그건 틀렸어.” 라고 쓴 소리를 한다.


'아니 오죽이나 답이 없음이 답답했으면 이야기 하겠냐고, 꼭 달라져야 의미가 있냐고.'

라는 생각에 서운하고 화가 났지만, 한편으론 남편 기분을 이해못하는 바도 아니다.

해결할 수 있는 걸 내버려두고 어찌할 도리없는 문제를 365일 계속해서 내뱉는게

남편 입장에선 힘들었을 수도...


그래도 뭐, 똑같은 말 하는게 어때서? 할 수도 있지!


p.s.안그런가요? ㅋㅋ

그나저나 진짜 고민안하고 그냥 살아갈 수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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