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가는 어린이 교통사고, 학교와 학원에 안전하게 보낼 방법이 필요하다.
어린이와 관련된 교통사고는 부모들이 가장 신경 쓰고 걱정하는 문제다. 학교나 학원을 오갈 때 혹시 모를 사고로 다치지는 않을까 불안한 마음이 앞설 수밖에 없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 시스템 TASS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스쿨존 내 교통사고는 464건이었으며, 2021년엔 501건으로 오히려 늘었다. 동일한 기간 내 사망자 수는 8명에서 2명으로 크게 줄었지만, 부상자 수는 465명에서 518명으로 증가했다.
민식이법, 하준이법 등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보행자 안전이 강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곳곳에서 어린이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일반 성인 보행자의 교통사고와 다르다. 주요 원인으로 불법 주정차와 어린이들의 행동 특징 두 가지가 지목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한자리에 가만히 있지 못한다. 때문에 횡단보도가 보이면 일단 앞으로 뛰어 나아가려는 모습을 보인다.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곳으로 달려나가려는 특징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들의 행동에 대한 연구 자료를 살펴보면, 학교 출입문과 횡단보도의 거리가 멀수록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학교 출입문을 나서자마자 횡단보도가 보이면, 일단 직진하는 경향을 보였다.
횡단보도의 폭 역시 아이들의 행동에 영향을 끼쳤다. 넓은 도로에서는 차량이 멈추기를 기다리지만, 좁은 도로에서는 곧바로 횡단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정리하자면, 도로 환경에 따라 아이들의 행동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운전자들은 아이들과 부딪힐까 늘 불안하다. 아이들이 갑자기 뛰어나와 달려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주변을 살핀다 하더라도 예고 없이 뛰어나오는 아이를 보고 멈추기란 쉽지 않다. 사고로 이어지면 민식이 법 등 가혹한 처벌이 이어질 수 도 있다.
운전자들은 애들이 어려서 조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아이들 입장에선 차가 갑자기 나타난 것처럼 보인다. 이는 착각이 아니라, 보는 시선 차이 때문에 그렇다.
<어린이 눈높이에서 바라본 통학로 교통안전>이라는 연구 자료에 따르면, 아이들의 시선을 가리는 방해물이 무려 1,387회나 등장했고 이 중 45.8%가 불법 주정차 차량이었다. 이 차량들 때문에 주변이 안 보여, 자동차가 가까이 다가온 것을 모른 채 별다른 의심 없이 도로로 뛰어나가게 되는 것이다.
특히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대부분의 능력이 떨어진다. 반면에 관심 대상에 대한 집중력, 호기심, 탐구력은 뛰어나다. 이런 특징 때문에 아이들과 관련된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스쿨존 내 교통사고 위험은 학원가로 이어진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해가 질 무렵 아이들은 학원으로 향한다. 보통 한곳만 가지 않고 여러 곳을 전전하며 많은 수업을 듣게 되는데, 학원 셔틀버스를 타거나 가까우면 홀로 걸어가기도 한다. 그리고 하루 일과가 모두 끝나면 퇴근길에 방문한 부모들의 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 일상이 반복된다.
문제는 아이들을 데리러 온 부모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인근 도로는 교통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치동 학원가의 경우 한 해에만 2천 대 가까운 차들이 불법 주정차로 단속 대상이 되고 약 2만 대에 달하는 차들이 구청 직원들의 이동 요청으로 차를 빼기도 한다.
이처럼 부모들이 아이들을 태우기 위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차장은 기본이고 길 가장자리, 인도 등 곳곳에 자동차로 가득하다. 이런 곳을 자녀가 홀로 오간다면 부모는 불안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맞벌이를 하는 가정이면 아이들의 안전에 대해 더욱 걱정될 것이다. 그래서 이를 해결할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지만, 그동안 부모들을 만족시킬 만한 서비스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처럼 부모들의 걱정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모빌리티 서비스 '파파 주니어'가 등장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대규모 학원가로 유명한 대치동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단순 셔틀이 아닌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맞벌이 부모와 학원으로 향하는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이동했는지 궁금해하는 부모님의 걱정을 덜고, 아이들 역시 학업 외 다른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돕는다.
파파 주니어는 시간, 장소, 예약 등을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자녀가 학원에 갈 때마다 매번 호출할 필요가 없고, 학원 스케줄에 맞춰 한 달 치를 미리 예약해 둘 수 있다. 심지어 탑승 시간과 도착시간, 그리고 구체적인 장소까지 세부적으로 지정할 수 있다.
특히 담임 선생님처럼, 안심하고 탑승할 수 있도록 늘 탑승하던 차와 크루(드라이버)를 배정한다. 파파 크루는 전문적인 고객 응대와 운전 교육을 받아 믿을만하다. 또,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교육까지 이수한 베테랑이 운전한다.
그밖에 첫 탑승 시 보호자가 동행하도록 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지 어떤 식으로 서비스가 이루어지는지 직접 확인하도록 배려한다.
만약 학원가 주변이 복잡해 사고가 날까 봐 걱정된다면, 최종 목적지(학원 내부)까지 함께하기도 한다. 이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라 생각해 볼 수 있으며 비슷한 개념으로 파파 에스코트라는 서비스가 있기도 하다.
이번 내용은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지키고, 편안한 이동을 돕는 데 파파 주니어가 안성맞춤이라는 이야기를 하고자 함이다. 만약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이번 내용을 참고해, 한 번쯤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