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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튼 농담에 관하여.

by 언더독

주식은 기다리면 된다.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이고, 관세 이슈는 지금처럼 계속 유지될 수 없을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종목 구성과 선택을 논리적으로 잘해두었다는 가정 하에.)


미국과 주요국들간에는 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중국과는 이래저래 구찌가 안 맞다는 소리가 들리지만 어찌 되었든 이야기가 오가고는 있다.


개인 투자자가 할 일은 자신의 현생을 잘 컨트롤하는 것이다. 이게 수익 내는 주요한 기술 중 하나이다.


헛소리라 생각 마시라. 정말이니까. 개인적인 지난 10년이 이 말을 뒷받침한다.


내가 해야 할 일은 계속해서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묵묵히 노력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어김없이 글을 쓰는 것이다.


나라고 매일이 평화롭지 않다.


남자답다는 것은 바깥일에 영향을 받는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내가 바깥일에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 배웠다.


세상을 먼저 살아본, 강한 남자들은 나에게 그런 조언을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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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미래를 그려두고 노를 젓다보면, 정상적이게도 위기는 쉼없이 계속 닥친다.


다시 말하지만, 정상적인 수순이다.


이따금 그런 사람들 있다. 왜 하필이면 나에게 이런 시련이 생긴건지, 허공에다 대고 분을 뿜는.


실상은 그렇지 않은데 말이다. 모두에게 시련과 위기는 계속해서 온다. 그렇기에 정상적인 수순이라 할 수 있는 것이며, 미래의 기준을 높게 잡은 사람의 길목일수록 그러한 고난의 강도와 빈도는 더욱 커진다.


고객들 앞에서 경제 총회를 진행하는 나의 모습은 내 본모습이 아니다.


경제 세미나를 재미있고 어렵지 않게 진행하기 위해서. 또 시간과 비용을 들여 날 찾아준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최대한 많이 전달해 주기 위해서 강한 에너지를 담아 가능한 내가 알고 있는 전부의 내용을 전달한다.


그래서 내가 말이 많고 분위기가 재미있을 수 밖에 없다.


내 본모습은, 하루 24시간이 있으면 말을 5마디도 안 하는 정도이다. 표정은 없다. 무표정이다. 다만 몸과 머리는 쉴 틈 없이 바쁘다.


그래서 기분이 좋든 나쁘든, 겉으로 보아서는 알 길이 없을 것이다.


무슨 사유에서든지 기분이 정말 나빠도, 겉으로 보아서는 전혀 알 길이 없을 것이다.





주로 내가 기분이 정말 나쁠 때는, 내 마음같이 일이 안 풀릴 때인데.


이럴 때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놓고, 더 이상 뭘 잡고 있어 봐야 의미가 없는 수준까지 도달하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를 틀어 놓고, 담배 하나 피우는 것이다.


이는 타란티노 영화의 고유한 특징이 있기 때문인데, 저 감독의 영화 줄거리는 대부분 우리가 생각했을 때 '정말 재수 더럽게 없는 날'에 일어날 법한 일들만 주야장천 나오기 때문이다.


일단, 누가 자꾸 죽는다.


총에 맞거나, 몽둥이에 맞거나, 어디서 떨어지거나, 불에 타거나, 차에 치이거나, 칼에 맞거나.


그게 타란티노 영화의 색깔 중 하나이다.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는 것이.


그럼에도 타란티노 영화의 전체적인 느낌은 웃기면서도 가볍지 않은 식이다. 그걸 가능케 하는 게, 극 중 인물들끼리 별 시답지 않은 시시콜콜한 농담 따먹기를 한참 동안 하는 씬들이다.


또,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대사나 연출을 통해 앞뒤 상황이 웃기게 만드는 요소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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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가 만든 영화를 모두 다 본 사람이고.


그의 영화를 보다 보면 깨닫게 된다. 원래 인생은 불완전한 것임을.


영화 속에는 그런 불완전함을 노련하고도 현명하게 잘 살아내는 인물이 있는가 하면, 시종일관 자기 컨트롤이 안되어서 허공에 욕을 하고 술을 들이키고 총을 쏴대며 미쳐 날뛰는 인물도 있다.


나는 그의 영화에서 항상 관찰할 수 있다.


주로 노련하고 현명하게 잘 사는 캐릭터들이 별 시답지 않은 농담을 자주 해 버릇한다는 것을.


그런 캐릭터들은 직장에서 잘려도, 살인 사건에 휘말려도, 교통사고가 나도, 몸 어디에 총알이 박혀도, 강도를 당해도, 살인자가 나를 쫓고 있어도, 옆에서 폭탄이 터져도.


외마디 헛소리 농담을 곧잘 던진다.


진중한 듯하면서도 지루하지는 않은, 미워할 수가 없는 캐릭터들이다.


christoph-waltz-king-schultz-django-unchained.jpeg 그래서 내가 허튼 농담을 잘한다.




스위스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이 했던 말이다.


우리는 태어날 때 울고, 죽을 때 조용해진다. 그 사이의 소란은 삶이라 불린다.


오늘 자기 전에 '장고 분노의 추적자'를 보시길 권해본다.


노예 '장고'가 자유인이 되기 위해 싸우는 영화이다.


자신의 여자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영화이기도 하고.


내 최애 영화이다.



Django Unchained - I got a name winter scene

https://www.youtube.com/watch?v=C64ulH6lTAw



< 9차 총회 >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시기 : 주말 중 2h(미정)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42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6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대기 바랍니다. 사람이 어느정도 모이면 일정 빠르게 잡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하나마나한 소리 말고.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Q&A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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