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이 살아생전에 했던 말을 가져와봤다.
당사자는 40대의 젊은 나이에 의료 과실로 사망한 것으로, 공식적으로는 알려져 있다.
비공식적으로는.
하지 말아야 할 발언을 하여 누군가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 암살을 당한 것 같다는 소문도 돈다.
성공은 운입니다.
지금까지 성공을 거두었던 사람들을 보면 그 자신이 행했던 노력도 있겠지만, 운이라는 건 정말로 강력한 오브젝트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얻을 운이 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인생을 '내가 만일 운이 통한다면'이란 기준으로 설계해서는 안됩니다. 안 됐을 경우, 됐을 경우 두 가지를 다 설계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지지 않는 싸움이 됩니다.
그러나 항간에 '노력을 하면 운도 만들어집니다.'는 뭡니까?
아닙니다. 운은 안 만들어집니다.
21세기에 퍼뜨려져 있는 저러한 말들은, 사회의 여러분 개인들을 위한 말이 아닌, 다수를 통치하는 데에 편리를 주는 이데올로기입니다.
통치 집단이 의도적으로 여러분에게 주입해서 세뇌가 된 겁니다.
다 컸으면, 이제 저런 말들은 걸러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저 말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나는 원래 생겨먹은 게 저렇지가 않다. 무신 집안 내력의 선천적인 특이점이 유전자에 있다.(시조를 포함한 조상들이 대부분 장수였다.)
성미 자체가, 적에게 굴복할 바엔 명예롭게 싸우다 장렬히 전사하겠다는 주의이다. 상대를 이길 수 없는 상황이더라도, 명분이 충분하다면 최대한 많은 손실을 끼치고 그냥 나도 죽겠다는 방향으로 간다.
돌아보면, 항상 그랬던 것 같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고.
애초에 운이 있고 말고를 신경 쓰지 않는다.
내 성씨 시조는 고려 시대 장수였고, 거란과의 전투 중 포로로 잡혀갔다. 똘똘하다는 걸 눈여겨본 거란 황제의 전향 시도가 몇 년간 꾸준히 이어졌지만, 시종일관 황제에게 쌍욕을 하고 침을 뱉어서 결국엔 능지처참 당했다고 한다.(역사서에 이렇게 나온다.)
한마디로, 뭐를 포기할 만큼 성격이 좋지가 못하다. 포기도 성격이 순하고 밍밍하고 매가리 없는 태생들이나 할 수 있는 것이다.
내게는 포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불가능하다.
그리고 신해철이 했던 말에 수긍하지도 않는다. 나는 노력하면 운이 왔었다.
물론 그게 '운명에 의해 정해진 운'이었다고 말한다면 할 말이 없다만, 그럼에도 내가 노력하여 왔던 운이라고 말하는 게 더욱 합당한 것 같다.
친부 사업체가 파산하여 집안이 풍비박산 났던 때가 중고등학생 때였고.
돈을 벌기 위해 3세계 국가를 드나들며 죽을 고비를 넘길 때가 이십 대 초반이었고.
고향 부산에 돌아와 요트 운항사를 하며 부자들과의 접점을 찾았던 때가 이십 대 후반이었고.
수도 서울로 들어와 내 장사를 하며 발품을 파는 게 현재인데.
저 시기동안 주식 투자야 꾸준히 한 것이고.
모든 경우와 시기에 내게는 조력자들이 있었다. 지금도 그렇고.
그런 조력자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는데.
정말로 승산이 희박한 어려운 상황에서 또는 몸을 크게 다치거나 생명을 잃을 위험이 다분한 상황에서.
물러서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내 모습에 감동을 했거나, 그게 아니면 그냥 졸라게 불쌍해서 날 도와준 것 같다.
나는 그걸 운이라 부른다. 왜냐하면 그들이 날 도와줄지, 당시의 나는 몰랐기 때문이다.
그런 조력자들, 그런 운들이 없었다면 여러분들은 내가 쓰는 글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진작에 죽었거나 실종되었을 것이기 때문에.
그러니 노력해도 운이 안 온다는 말에는 수긍을 못하겠다.
나 아직 살아있다. 사지도 잘 달려있고.
나는 많은 조력자들로부터 목숨을 구제받았고 도움을 받았으므로, 그걸 갚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무 늦은 시기가 아닌, 적정한 시기에.
그래서 시간 귀하게 쓴다. 엄한 짓 안 하고, 돈 벌고 힘 기르는 데에만 올인한다. 매일 글 쓰는 것도 일환이다.
제시간에 갚지 못해서야 안 될 일이기 때문에.
못 갚으면 불명예다.
신해철의 생전 어록과, 그것을 바라보는 내 태도와 시각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종용하는 것도 아니며, 권하는 것도 아니다.
어차피 다들 자기가 가던 길을 그대로 가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저것이 오늘 쓴 글의 유일한 목적이다.
오늘의 글을 마무리하며, 시황 평가에 대한 내 생각을 잠시 전하자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법은 없으나, 이제는 트럼프가 직전의 일괄 관세 전략이 국채 금리 하향을 불러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한 것 같고.
교역국들의 국채 투매를 염려하는 게 확실히 보이는 것 같고.(지금 이 점이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베센트가 큰 역할을 했다.)
주식 시장의 움직임 또한 점차 신경을 쓰는 듯 보이는 것 같으니.
인위적인 추세 전환의 확률이 이전보다는 높게 될 것 같다고는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따라서, 총알 남은 사람들은 분할 매수든 일괄 매수든 지금 하는 게 확률 상 좋게 먹고 들어갈 것 같다.
beegees - stayin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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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총회 > '17일 예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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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4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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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 진행 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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