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에세이> 12월호
역사 깊은 수필문예지 <월간에세이> 12월호에 제 글이 실렸습니다.
지난여름, 원고를 제안받고 마음 한가득 설렘과 기쁨이 차올랐습니다. 일기처럼 적어 내려오던 제 소소한 일상을 누군가 읽을 가치가 있다고 인정해 준 것만 같았거든요.
얼마 후 <월간에세이>를 주문해 읽어보았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빛나는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과 철학을 아낌없이 풀어놓은 글을 읽으며 행복해지기도 했고, 마음이 뭉클해지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곧 어떻게 글을 쓸지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정통 문예지에 어떤 이야기를 보태야 할지 조금 막막한 기분이었습니다. 고민을 거듭할수록 글쓰기는 더 어려웠습니다. 결국 잘 쓰려는 욕심은 많이 덜어내고 그 자리에 있는 그대로의 솔직한 마음을 채웠습니다.
메일로 원고를 보내고 기다림의 농도가 옅어질 즈음, 잡지사에서 보내준 간행물이 집에 도착했습니다. 수학여행 단체 사진에서 내 얼굴부터 찾던 학창 시절처럼, 제 글이 어디에 실렸는지 제일 먼저 확인했습니다.
'일상으로의 초대 - 거미에게서 배운 공감 / 안희정’ p56'
은근한 하늘빛 배경에 양은혜 작가님의 깊이 있는 그림과 함께, 제가 쓴 글이 중기중기 모여 인사하듯 다가왔습니다. 페이지를 넘기는데 가슴에서 도근도근 기분 좋은 울림이 전해졌습니다.
귀한 기회 주신 <월간에세이> 김신영 편집장님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잡지, <월간에세이>가 앞으로도 많은 독자에게 오래도록 사랑받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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