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지인이 "조직생활도 안해보고 기껏 했다는게 pd들과 맞담배나 폈으니 그모양이지"라며 혀를 찬적이 있다. 물론 술자리에서 나온 얘기라 그냥 웃고는 넘겼는데 그와 끊어지는 과정에서 그 말의 의미를 알았다. 융통성, 타협등의 미덕?이 내게 상당부분 결여돼있다는 뜻이었다. 그말인즉슨, 자기 뜻대로 움직여지지않아서 고약하고 불편했다는 얘긴데..
그럼 그런 남자는 어지간히 세상때가 묻고 눈치 100단에 남자에게 착착 휘감기는 타입을 만나야 행복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말잘듣고 돈달라고 하면 척척주고 순종적이고...그런 타입이 있나 지금 세상에?
돈과 남자는 내 팔자엔 역병같은 것이다. 어릴때부터 치근덕대고 책임은 지지않으려는 남자들이 있었다 잘난 소리는 아니지만. 그리고 그들에겐 한결같이 조강지처급의 여자들이 있었고...지피티한테 이게 팔자냐고 물었더니, 그런면도 있지만, 새사랑을 시작할때 지난사랑의 트라우마를 씻어내지 못한채라면 똑같은 되풀이를 하게 된다고 그지같은 대답을 내놓았다.
대학때 도서관에서 열심히 졸고 있는데 어느 여자분이 와서 잠시 얘기좀 하자고 했다. 그래서 따라갔더니 옆자리 남자와 언제부터 사귄거냐고. 알고보니 그의 오랜 여자였다.더티한 스토리...그땐 그 말을 듣자마자 바보처럼 눈물이 쏟아졌고 결국 그와 헤어졌는데, 6개월후 늦게 도서관을 나서는데 그가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잘 가던 호프집 가서 맥주를 나눠마시고 함께 전철을 타고 집에 오는데 그가 꾸벅꾸벅 졸며 내 어깨에 머릴 기댔다. 그때의 불편함이란...반년전의 열정은 간데 없고 부담스럽기만 했다.. 해서 그런 그를 놔두고 나는 하차를 했다....그리고는 1년후, 그 여자분과 약혼했따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내 안의 동요는전혀 없었다
내가 쓰는 소설이란게, 순수, 순진이란게 사랑게임에선 필패한다는 러브느와르같은것이다.
어젯저녁 호수에 나가 담아온 야경을 콜라주로 만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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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사랑의 연작이고요
무연,은 단편집
너에게로,는 장편입니다.
전자/종이
많은 관심 바랍니다
참고로 너에게로는 현재 부크크 서점, 1,2,주내 메이저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