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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상

겨울날의 연서

by 박순영

오늘 좀 속도를 내겠다고 해놓고 여태 별로 한게 없다. 오전에 톡 하나 때문에 기분이 상해서 싸우다시피 하고....요즘 종종 이런다.


내 사주가, 운순한듯 보여도 한번 마음먹으면 칼처럼 자르거나 단절한다고 한다. 사실 이게 나쁜건 아닌데, 그것도 나이들면서 많이 수그러든거 같다. 참아지지 않는 일을 애써 참고 타협하려다 되레 더 크게 폭발하는 듯..


지금부터라도 일을 좀 해야겠다. 5시만 돼도 해가 져서 나가기가 좀 망설여진다 그래도 으쌰 나갈 것이다.온. 오늘 내일 중으로 눈소식도 있고...

눈오면 냉킁 달려나가 눈내리는 호수를 볼 예정이다.


그동안 난 소설이랍시고 꽤나 많이 쓴거 같다. 그런데 수익이 별로 안나서 이 길이 아닌가벼, 하는 생각이 종종 들었는데 어제 a사가 거의 온통 내 소설로 수익을 내준걸보고는, 그래, 조금 더 가보자,하는 마음이 생겼다.

별 생각없이 시작한 일이 이제 유일한 생계가 된걸 보면 삶은 참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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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세이, 총 3권 냈는데요, 그중 두번쨉니다. [책 읽어주는 남자 the reader]가 단연 압도적,

그리고 봄날의연서는 제 특유의 사랑의 연작소설집입니다. 특별하지 않은 그래서 더더욱 우리들의 이야기같은 모순과 억압, 기만과 집착의 이야깁니다.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려요



전자/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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