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브런치
요즘 같이 행복한 때가 또 있을까?
나의 진로를 위해 반 년을 갈아넣은 결과가 '합격' 임을 알았을 때.
그 달콤함과 기쁨과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딱 그러한 시기를 통과하고 있는 내게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었고, 또 고마움을 전달하고 있는 나날이다.
오늘은 특별한 꿈을 꾸어 준 내가 아끼는 동생에게 밥을 사주기 위해 검단 서원안길을 찾았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지만
송도에 사는 내가 검단까지 갈 일이 많지 않기에...
언젠가 가야지. 하고 찜해둔 곳이었는데 막상 와보니
와우 이렇게 자연친화적인 공간일 줄은 몰랐다. 그리고 생각보다 굉장히 넓었다.
그리고 1층보다 더 마음에 들었던 2층
유리창이 없는 뻥 뚫린 창가에 심겨있는 푸르른 녹음이 눈을 시원하게 정화해준다.
그렇지만 더위를 많이 타는 분은 1층이 나을수도...
아무래도 2층은 에어컨 바람이 세진 않다.
메뉴도 엄청 다양한 편.
피자. 파스타, 리조또, 샐러드, 브런치류와 각종 커피류, 스무디, 심지어 강아지 시리얼까지??
엄청 다양한데 음식 조합이 꽤 괜찮을 것 같다.
오늘의 우리는
새우 엔초비 오일파스타와 프렌치 토스트
단짠 조합으로 결정!
플레이팅이 엄청 고급지진 않았지만
맛은 그래도 괜찮았다.
신선한 식재료로 갓 만든 음식 맛은 전반적으로 좋았다. 오히려 커피 맛이 더 좋았던 곳.
할 말이 너무 많아서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수다로 다 푼 기분 ?
눈 앞에 펼쳐지는 녹음이 너무 좋았다.
이야기를 다 끝내고 나니 2시간 반이나 떠들었다.
서구에 산다면 또 한번 가보고 싶다.
다음번엔 다른 메뉴를 선택해서 먹어보고 싶다.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뷰와 맛 두마리 토끼를 잡고 싶으시다면
데이트코스로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