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일까? 저장한 글은 많지만, 결국 발행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말이다.
지나간 감정들이라 그런 걸까? 글에도 감정에도 유통기한은 늘 있다. 그때가 끝나면 그때는 내 것이었지만 내 감정이 아니게 된 것들 말이다.
진짜 하고 싶은 말들이 거기 다 담겨 있다.
내가 우울과 대인기피를 이겨내며 우울하면 좀 어때했던 시간들, 나를 모르는 사람이 내게 함부로 얘기한 것에 대한 고찰 여러 가지 말이다.
요즘은 책상에 앉아 브런치 앱을 키는 일이 쉽지 않아 졌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새로운 알바를 구하고 이리저리 다니면서 운동도 하고 취업 준비도 해야 하고 머리는 아프고
마음은 쉬지 못해 몸에서 생긴 생채기들.
이제 시작한 건데 벌써 잠깐 떠나고 쉬어가고 싶어졌다. 하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기에
부딪혀야 하는 점도 있다.
사람은 평생 쉼과 일에 대한 적절한 정도를 배워가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