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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셜리 Dec 16. 2023

사랑 가득 받은 아이

고통이 낳은 보석

보통 이제 나를 아시게 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특징이다. 사랑만 가득 받아서 해맑고 긍정적인 아이, 그게 현재 나의 주소이다.


항상 생글생글 잘 웃고 솔직하고 당당하고, 못한 것에 대해 뻔뻔하고 능청스럽다. 자신감도 넘치고!


여기까지 오는데, 이 말을 듣는데 난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왔고 이 악물어야 했을까? 나조차도 잊어버린다.

입은 웃어도 마음은 히키코모리 생활, 학대로 눈물 가득했던 쓰라린 고통의 시간을 담고 눌러 압축해 놓고 문득문득 한 없이 작아지는 내 모습을 보며 내가 써놨던 고통의 시간들을 다시 보고 일어난다.


그래, 이 시간도 보냈는데 그때쯤이야, 아무것도 아니지.


진짜 치열하게 시간들을 보내고 보니, 아이러니하게도 현재는 사랑망 받아서 고생이라곤 모르는 아이가 되어 있었고 빛난다, 존재만으로도 듬직하다는 말을 듣는다. 감사한 말이지.. 하지만 때론 씁쓸하기도 하다.


누구도 가지지 못한 과정의 결과를 얻은 거니까, 난 진주 같은 존재. 진짜 아름다운 진주는 수 없는 고통과 고통을 가지고 점점 더 크고 빛나게 마련이다.


다이아몬드는 수많은 깎음이란 고통 속에서, 다듬질이라는 미친 통증에서 가장 화려하고 비싼 보석이 된다. 현재의 고통은 진주가 되어가고 다이아몬드가 되어가는 과정일 테니까 견뎌, 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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