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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MULM Aug 14. 2023

리미티드 한정판 _ 유니볼원 F 모던팝

유니볼원F – 바람직한 진화의 결정체

유니볼원F – 바람직한 진화의 결정체

 2020년에 유니(미쓰비시연필)에서 나온 훌륭한 젤펜인 유니볼원을 기본으로 하여 이듬해인 2021년에는 고급형 모델인 유니볼F가 출시됩니다. 빈번하게 사용되는 검정색 잉크 리필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으면서 다양한 바디 색상은 물론 기능상의 개선까지 함께한 매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새롭게 클립 색깔까지 다채롭게 만든 다섯 가지의 유니볼원F 한정판이 출시되어 선택에 있어서 더욱 즐거운 고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동안 여러 바디 색상의 유니볼원F가 한정적으로 나왔고, 일본 현지에서는 2년 전 유니볼원의 로즈골드 도금 클립 버전이 출시된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구하기 어려운 것들이 있어 아쉬웠습니다. 그 아쉬움을 어느 정도 달램과 동시에 이후 한정 라인까지도 더욱 기대할 수 좋은 기회를 맞이하게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제 유니볼원F의 매력을 이번 한정판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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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 외관 – 퍼스널 컬러를 찾아서

 살짝 매트한 느낌의 단색 바디는 유니볼원F의 특징이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매력입니다. 심지어는 일반 버전인 유니볼원에서 볼 수 있는 심 굵기 숫자 각인까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만 내장된 리필 색이 어떤 것인지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심을 다양한 색깔로 교체하여 사용할 때 여러 자루가 있다면 헷갈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한 자루로서 완전하다는 인상을 받기 때문에 산만하지 않고 바디의 색깔이 더욱 뚜렷이 강조됩니다. 이 느낌을 오롯이 활용하여 본인의 취향과 오늘의 의상에 맞는 것을 골라서 가지고 다니기에 좋겠습니다. 이번 다섯 가지 한정판 중에서 여러분에 마음속에 스며드는 색깔은 어느 것인가요?


노크 – 다음 한정판의 예고편?


 유니볼원F의 노크는 유니볼원과 동일하지만 그 색깔은 바디 색깔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서 더욱 간결한 느낌을 줍니다. 노크를 누른 후에는 펜 끝을 세우지 않는 한 노크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심이 나와 있는지 여부를 선단 부분을 보지 않고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번 한정판까지는 동일성이 유지되었지만, 나중에 추가로 나올 한정판의 노크 버튼 색깔은 배럴과 다른 색깔로 포인트를 줄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측하고 기대하는 재미가 있네요.


클립 – 색깔 옷을 입은 한정판

 유니볼원F의 클립은 누구나 알고 있는 전통적인 클립과 매우 유사한 형태입니다. A4용지 한 장을 끼워도 헐겁지 않게 물고 있으며, 클립 윗부분은 노크를 방해하지 않도록 배럴 상단 살짝 아래쪽에서 끝나 있습니다. 또한 이 윗부분을 눌러서 클립 아랫부분을 집게처럼 벌어지듯 들 수 있습니다.

 거기에 이번 한정판은 야심차게 클립에 색을 입혔습니다. 흥미롭게도 배럴 색깔과 겹치지 않도록 다섯 가지 배럴 색과 유사한 색깔로 각기 바뀌어 칠해져 있습니다. 도색된 상태도 매우 견고하여, 손톱으로 인한 긁힘 등 통상적인 외부 충격에는 벗겨지지 않는 느낌입니다.


배럴과 그립, 선단 – 트렌디한 일체감


 매트한 느낌의 유니볼원F의 배럴은 그립까지도 동일한 재질로 되어 있고, 견고합니다. 유니볼원에서 볼 수 있는 고무 부분은 없지만 부담스럽게 미끄럽지 않도록 살짝의 마찰이 느껴집니다. 

 그립 상단의, 나사식으로 분해되는 결합부는 클립이 끝나는 부분 아래쪽에 있습니다. 단차가 전혀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매끄럽게 연결되며, 손에서 걸리지 않습니다.

 유니볼원F의 기능상 핵심은 바로 선단입니다. 무게를 주는 추의 기능은 물론 리필 촉을 더욱 야무지게 잡아주어 유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어, 이 부분은 뒤이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은빛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존재감은 덤입니다. 


써보니 – 헤비라이터의 동반자


 유니볼원F의 리필은 유니볼원과 동일하므로 배럴 색깔을 취향에 맞게 선택한 후 자주 쓰는 색깔로 현재 출시되어 있는 0.38mm와 0.5mm 두 가지 굵기 중 골라서 리필을 넣어 쓰면 됩니다. 역시 진하고 선명한 글씨 색은 큰 장점입니다.

 유니볼원F의 무게중심은 선단의 금속 부품으로 인하여 펜의 중심에서 조금 더 촉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저중심입니다. 저는 일반 버전인 유니볼원이 가지고 있는 장점인 저렴함, 리필 가능, 속건성, 가독성에 주목하여 고시용 펜으로서의 적합성에 주목한 바 있습니다. 저중심인 유니볼원F는 맺고 끊음이 명확한 한글을 비롯한 동양 문자에 최적화되어, 속기에 유리합니다. 저중심을 만들기 위해 보통 펜 그립부를 별도의 그립으로 보강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굵기의 변화 없이도 적당한 무게감을 선단에서 주고 있기에 비록 유니볼원에 비해 두 배 정도인 가격을 감안하더라도 유니볼원F는 그 비용을 충분히 지불할 가치가 있는 펜이 아닐까 합니다. 게다가 예쁘니까요.


마치며 - 패션 아이템이 될 유니볼원F

일찍이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현빈은 양복 상의 왼쪽 가슴 포켓에 항상 각기 다른 색깔의 형광펜 세 자루를 꼽아 개성을 표현했고, ‘신사의 품격’의 장동건은 언제나 큼지막한 옷핀 두 개를 정장 재킷 왼쪽에 나란히 꽂은 채 멋진 모습으로 등장하였습니다. 다양한 색깔의 바디와 클립으로서의 확연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유니볼원F도 나 자신을 펜으로써 나타낼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지 않을까요?

 게다가 유니볼원F는 일반 버전인 유니볼원을 더욱 발전시킨 형태로서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펜이라면 가져야 할 덕목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유니볼원F의 매력을 이번 한정판을 통해 함께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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