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시인성이 뛰어난 시계 브랜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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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디자인과 특유의 빨간 초침이 특징인 몬데인 시계. ‘몬데인’이란 브랜드는 몰라도 디자인을 보면 알아보는 시계.
몬데인 시계는 1944년 스위스 연방철도 엔지니어였던 한스 힐피커가 디자인한 시계입니다. 그는 기차 플랫폼에 승객들이 멀리서도 시간을 볼 수 있도록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Bold하게 디자인을 했는데, 이 디자인이 스위스를 대표하는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스위스 철도청 시계라 불리는 몬데인 시계는 군더더기 없이 심플해서 매우 유니크한 디자인을 가진 시계입니다. 그 독보적인 디자인력을 인정받아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에 전시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80년이 다 되어감에도 불구하고 변치않고 사랑받아 온 디자인. 디자인의 힘이란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몬데인 시계는 그 심플한 디자인 철학만큼이나 제품 라인도 단 2종류입니다. 스위스 철도시계 라인과 헬베티카 라인이며, 각 라인별 디자인 종류도 적습니다. 몬데인 시계의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팬들 외에 이 시계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이슈화 되어 인지도가 높아진 사건이 있었는대요. 바로 애플사와의 디자인 특허 소송건이었습니다. 2012년 iOS 6 의 Apple iPad 시계 디자인 은 1944년 한스 힐피커가 만든 상표권 디자인 과 유사했으며 현재 몬데인이 그 디자인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몬데인이 소송을 제기하였고, Apple 은 iPad 시계에 사용할 디자인을 라이선스하기 위해 Swiss Federal Railways에 2,250만 스위스 프랑(당시 한화 기준 228억 원)을 지불했습니다. 스위스 기차역 시계 디자인이 228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죠! 이 사건으로 인해 몬데인의 인기와 위상이 한껏 올라갔다고 합니다.
몬데인에서도 한정판이 출시된 적이 있었는대요. 그 한정판 모델은 바로 2016년도에 출시되었던 ‘Gottardo 2016’ 입니다. 고타드는 알프스 산맥을 넘어가는 고갯길 중 위험하기로 악명 높은 곳으로, 57km에 이르는 세계 최장거리 열차터널입니다. 1882년 철로가 깔리기 시작는데, 이후 2016년에는 17년의 대공사를 마치고 고타드 베이스 터널이 새롭게 개통돼 스위스 북부와 남부의 이동 편의성이 향상되었습니다. 몬데인시계 한정판 ‘Gottardo 2016’ 모델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16개의 시계를 한정 생산했습니다. 한정판과 일반상품의 차이는 바로 베젤의 칼라입니다. 그린 칼라의 베젤은 고타드 구간에 실제 운행을 했던 기관차인 “Ae66”의 기차 철판을 그대로 붙여 넣은 베젤로 그 희소가치가 높습니다.
고타드 기차길 여행은 가디언스에서 뽑은 6개 유럽 기차여행 루트에 선정되었을 정도로 알프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기차여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바로 이 열차가 Ae66 입니다. 고타드의 높고 험난한 산악지대를 화물을 싣고 올라가야 했기 때문에 아주 튼튼해 보입니다. 터널 완공을 기념하며 오랜기간 동안 사고없이 운행해줘서 감사의 뜻으로 한정판의 베젤에 철판의 흔적을 남겨놓았다고 합니다.
몬데인 시계에 숨겨진 기능을 하나 전달해 드려볼까요. 스위스 철도에 사용되는 몬데인 시계는 기차의 정확한 출발시간을 알리기 위해 독특한 방식으로 초침과 분침 바늘이 작동합니다. 초침이 0을 가르키는 순간 2초간 멈추고, 분침이 한칸 전진하면 남은 58초 동안 초침이 한바퀴를 돌게 됩니다. 이런 독특한 시계를 손목에 찰 수 있게 된 것이 바로 “Mondaine Stop2Go”입니다. 한 바퀴를 58초 동안 돌고 2초간 멈추는 독특한 쿼츠시계입니다. 여기서 2초란 시간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요? 몬데인社는 언론을 통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이상 몬데인시계 브랜드 스토리 및 한정판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