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렌다쉬 그라프스톤 PURE 흑연 연필
손에 잡기만 해도 엣지있는 연필
몸통이 모두 흑연인 ‘까렌다쉬 그라프스톤 PURE 연필’
종이 위에 사각거리며 연필심이 지나가는 소리는 묘한 안정감을 줍니다. 흑연을 감싼 연필 바디를 손에 잡으면 편안함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여러 기능성 샤프나 좋은 필기감을 주는 수성펜들도 참 많지만 연필만이 주는 안정감과 편안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많은 필기구 중에서도 연필을 참 좋아합니다.
유럽에는 역사와 전통이 깊은 유명한 연필 브랜드 들이 있습니다. 독일의 파버카스텔과 스테들러, 그리고 라이라(LYLA), 또 다른 한 브랜드는 스위스의 까렌다쉬 입니다. 까렌다쉬(Caran d’Ache)는 1915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창립되었습니다. Caran d’Ache가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러시아어로 연필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연필 한 자루를 만드는데 35단계에 걸쳐 50시간 정도의 작업이 걸린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까렌다쉬 워크숍에서는 심을 자르는 것을 포함하여 많은 작업이 수 작업으로 진행됩니다. 까렌다쉬 (CARAN D’ACHE)는 고급필기구를 빛나게하는 중국 옻칠 기술(Chienese Lacquer)을 계속해서 마스터 하고 있는 유럽의 마지막 제조업체 중 하나 입니다. 이 차이니스 락커 기법을 습득하는데 5년, 공식을 개발하는데에는 7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까렌다쉬의 고급 필기구는 장인들의 오랜 노력과 전문성을 담아내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됩니다.
저는 학창시절에도 연필을 참 좋아했었구요, 사회에 나와서도 거래처 미팅을 한다거나 아이디어 정리를 할 때 연필을 많이 사용하는대요. 대부분 볼펜이나 샤프 또는 아이패드나 노트북을 들고 회의에 참석하는데 저 혼자 연필을 들고 미팅에 참석하면 다들 신기해하고 궁금해하세요. 제가 주로 사용하는 연필은 전설의연필 블랙윙연필과 이번 칼럼에서 소개드리는 까렌다쉬의 그라프스톤 PURE입니다.
손에 잡고 있기만 해도 엣지나는 연필 바로 까렌다쉬 ‘그라프스톤 PURE’ 입니다.
까렌다쉬의 그라프스톤 흑연연필은 100% 순수 그라파이트로 제작되었으며, 바디 전체가 흑연인 통심 연필입니다. 점묘, 음영주기, 스케치, 그라데이션, 블러효과, 라이팅, 아티스틱 드로잉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연필입니다. HB, 3B, 6B 3종류가 있습니다.
블랙윙연필이 특유의 부드러움이 강점이라면, 까렌다쉬 그라프스톤은 그립감이 참 좋습니다. 사실 연필 한 자루에 3천 원, 6천 원이면 엄청 비싸지만, 제가 필기를 많이 하는 학생도 아니고, 한 번 구입하면 오래 사용하니까 비싸더라도 나무가 확실히 좋으면서 나무 바디에서 나는 향기가 좋은 연필을 사게 됩니다. 저만의 작은 사치이며 소확행이라고 할 수도 있을거 같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엣지있는 연필을 잡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주목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오늘부터 연필의 사각거림과 함께 마음의 안정도 찾고,
엣지있는 연필로 주변 동료들의 관심도 한 몸에 받아보면 어떨까요?
이 연필을 잡는 순간 당신은 특별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