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글리어스 세계식량의날 식량퀴즈 해설서
요새 부쩍 고물가 시대와 더불어 자주 들려오는 이야기가 바로 '식량위기' 키워드입니다. 식량위기는 고물가보다 더 근본적인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가 생각하게끔 하는 이야기예요. 지금 당장의 물가 문제와 더불어 해결되고 있지 않은 기아 문제, 식량 불평등 문제, 그리고 식량 생산이 파괴하는 환경 문제까지 모두 이 '식량 위기'를 통해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0월, 세계 식량의 날 (World Food Day)를 맞아 어글리어스도 이 '식량 위기'에 대해 어니언 여러분들과 함께 실천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고자 <내일의 숟가락>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함께 지킬 수 있는 약속을 선언하고, 실천 미션을 통해 채식이나 로컬 푸드, 그리고 남김 없이 먹는 식사 인증을 함께했어요.
그 마지막 단계로서 어글리어스가 준비한 <한 술 더 뜨는 식량 퀴즈>는 식량위기 문제와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이야기를 모아 알차게 담아왔어요. 지금까지 참여해주신 약 600명의 평균 점수는 70점! 은근히 헷갈린다는 평이 많았던 이번 식량퀴즈, 지금 풀어보고 오답률 TOP 3 문제에 대한 족집게 해설까지 함께해요!
지금 바로 퀴즈부터 풀고 오기
https://forms.gle/QStaXtBBQRmq9aRh7
오답률 3위 : 우리나라 곡물 수입 의존도가 이정도나 된다고요?
Q. 우리나라의 곡물 수입 의존도는 어느정도가 될까요?
1. 약 22%대
2. 약 55%대
3. 약 77%대
정답은... 바로 3번, 77%대입니다. 혹시 이보다 적은 의존도를 고르신 분들 가운데, <곡물>을 '쌀' 하나로만 생각하신 건 아니겠죠? 오히려 국내 곡물 소비 비중을 둘러보면, 그 가운데 쌀의 비중은 점차 감소하고 있습니다. 밥 대신 주요 끼니로 챙겨먹는 음식들이 다양해졌기 때문이지요.
한국은 사실 전세계적으로 보아도 곡물의 수입량이 매우 큰 편입니다. (7위) 도시에서 조금만 나가도 논이 펼쳐져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요? 물론 쌀의 경우, 자급률이 92~100%정도로 매우 높은 편이지만, 그 밖의 곡물들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소비량에 비해 자급률이 턱없이 부족(평균 3%대 미만)한 상황이에요.
오답률 2위 : 웰빙, 친환경 흐름 속에 우리 친환경 농가는...
Q. 국내 친환경 농가의 규모는 지금
1. 늘고 있어요
2. 줄고 있어요
비록 2지 선다의 간단해보이는 문제였지만, 어마무시한 오답률을 자랑한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웰빙이라던가 친환경 문화가 점차 긍정적으로 인식되면서 그와 함께 친환경 농가 역시 자연스럽게 함께 증가하고 있으리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보면 국내 친환경 농가의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화학 약품이나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짓기 때문에 일반 관행 농법보다 일손이 훨씬 많이 들고, 예쁜 모양새를 갖추어 선보이는 것도 힘들기 때문인데요. 그에 비해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국내 소비량이나 인식은 턱없이 부족해 지금 운영되고 있는 친환경 농가에서마저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오답률 1위 : 볼수록 헷갈리는 친환경 인증 마크
Q. 아래 세 개의 농산물 인증 마크를 보고 틀리게 설명한 것을 골라주세요.
1. 유기농 농가는 합성농약 뿐만 아니라, 화학비료도 사용할 수 없어요.
2.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2년 이상의 노력이 필요해요.
3. GAP 인증 기준에서는 합성 농약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어 있어요.
4. 유기농, 무농약 재배에서는 주로 자연 소재로 된 천연 농약을 사용해요.
농산물에 주로 사용되는 인증 기준들은 마트, 시장 등에서 자주 보아 익숙하긴 하지만 명확히 하나하나의 개념을 잘 알고 계시는 분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가장 많이 쓰이는 이 세 가지 기준에 대한 명료한 구별 기준을 살짝 알려드립니다.
- 유기농 : 합성 농약, 화학 비료 모두 사용하지 않습니다. 최소 2년 이상 이러한 유기농업을 이어왔다는 농업 자료의 인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오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해요.
- 무농약 : 합성 농약은 전혀 사용하지 않지만, 최소한의 화학 비료는 허용되는 농업 방식이에요.
- GAP (우수관리인증) : 농약이나 비료에 대한 제한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요. 하지만 위해 요소에 대한 안전 인증이 된 우수한 농산물이에요.
브런치로 찾아오는 <월간 못난이> 이야기는
뉴스레터로 훨씬 더 빨리 만나볼 수 있어요.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00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