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때 부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
돈을 많이 벌어도 누구나 행복하지 않는다는 말을 적잖이 보았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어 본 적도 없고, 주변에 부자인 사람도 없었지만 부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
우리는 이를 신 포도 효과라 한다.
지금은 부자가 되고 싶다.
단순히 많은 돈을 가진다는 게 아니다.
경제적으로 자유를 이루어 더 이상 돈에 속박되지 않는 수준이 목표이다.
어쩌다 내가 이렇게 되었을까? 누가,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지금으로부터 약 일 년 전, 아버지의 한 말씀에서 시작되었다.
아버지와 식사 중에 물었다.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버지는 대답하셨다.
"수많은 방법이 있다. 그러나 종당에는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삶이 행복한 삶이 될 것이다."
당시에는 별 감흥이 없었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던 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한 가지를 깨달았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인지, 혹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그것밖에 없어서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삶의 좌우명을 다잡았다.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보고, 30대가 되었을 때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업으로 삼아야겠다.'
이 생각은 지금도 변치 않았다.
그러나 한 가지 놓친 부분이 있었다.
바로 돈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난 큰돈을 가져본 적도, 써본 적도, 벌어본 적도 없다.
그리고 미래의 나조차도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하며 살아왔다.
결코 얻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여 그것의 가치를 과소평가하여 자기 위로하며 살아왔던 것 같다.
돈 또한 같다.
내가 평균 수준의 노동 임금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지,
혹은 경제적 자유를 얻어도 별로 행복하지 않을 것인지는 일단 돈을 많이 벌어봐야 알 수 있다.
돈을 적게 벌어본 적은 있다. 바로 지금이다.
그렇다면 이제 돈을 아주 많이 벌어볼 일만 남았다.
그래야 둘 중 어느 것이 더 행복한 지를 알고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택할 수 있는 삶이 행복하다.
이를 위해서는 양쪽을 다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만 한다.
그래서 나는 경제적 자유를 이뤄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