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안갯속에 갇혀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껴본 적 있는가?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어딘가를 가는 게 맞는 건지 아닌 건지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혼란 속에 쌓여 살아가는 기간은 누구에게나 있다.
안개 밖으로 빠져나가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다.
그러나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무작정 아무 데로나 간다면
벽에 머리를 부딪힐 수도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수도
구덩이에 빠져 한동안 고생할 수도 있다.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기를 두려워한다.
당신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제자리에서 어느 방향으로 가는 게 맞는 걸까 고민만 하고 있는가?
일단 앞으로 나아가면서 주변을 관찰하고 분석하고 있는가?
만약 당신이 10대라면, 부모의 손을 잡아라.
그렇다고 부모 안에 갇혀 살라는 말은 아니다.
다만 국가가 괜히 20세 미만의 나이를 미성년자로 지정하고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만 알아라.
부모라는 쳇바퀴 밖으로 나아갈 수 없다면, 부모를 잘 설득하여 쳇바퀴가 다른 곳으로 굴러가게 만들 수도 있다.
만약 당신이 20대라면, 주저하지 말아라.
당신은 어엿한 성인이 되었고 스스로 판단해야만 하는 나이가 되었다.
20대만이 유일하게 안갯속을 뛰어다니다가
벽에 머리가 부딪혀도,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도, 구덩이에 떨어져도 벽을 기어오를 힘과 체력 그리고 시간이 있다.
일단 지금 서 있는 자리를 벗어나야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고, 어디로 나아가고 싶은지를 결정할 수 있다.
평생 그 자리에 앉아있어도 안개 너머를 바라볼 순 없다.
만약 넘어지는 것이 두려워 뛰지도 못하고 엉금엉금 기어만 가고 있다면
당신은 순식간에 30대가 되어 버릴지도 모른다.
30대가 되면 20대보다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는가?
적어도 넘어졌던 상처가 회복되는 기간은 곱절로 더 길어진다.
만약 당신이 20대 안에 안개를 빠져나오지 못했을 경우를 상상해 보아라.
20대에도 못했던 일을 30대라고 다를 게 있겠는가?
더 이상 당신은 쳇바퀴 안에 있지 않다.
만약 본인이 그 속에 들어가 있다고 느낀다면, 그 구속을 유지하는 것은 바로 당신의 의지다. 이제는 스스로 빠져나갈 수 있는 힘이 분명히 있다.
선택권은 당신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