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esigner J YONG Jan 14. 2024

난생처음 디자이너가
개발자를 만나면 생기는 일

베이비디자이너의 첫 팀 프로젝트 시발점

 현재 내가 함께하고 있는 팀에 합류하게 된 경로는 전 글을 통해 설명을 해놓았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동창인 친구가 나의 작업계정을 팔로우하고 있었고, 나는 그 계정에 하루에 하나의 작업물을 올리는 챌린지를 하고 있었고, 그 친구는 같이 성장하고 자 하는 UX/UI 디자이너를 찾고 있었다. 서로가 필요한 시점에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그렇게 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자세한 전 과정은 나의 첫 글을 보면 알 수 있다.
https://brunch.co.kr/@designerjyong/2



팀 합류를 결정지은 첫 통화


 처음 연락이 온 것은 대표를 맡고 있는 고등학교 동창의 DM이었다. 나의 작업계정을 통해 연락을 해온 친구는 본인이 지금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이 팀을 빌딩 해오고 있고, 지금까지 약 1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어떤 작업을 해왔으며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를 상세하게 나에게 설명해 주었다. 사실 난 이미 그 친구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는 알고 있었다. 나도 그 친구의 인스타를 팔로우하며 궁금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친구와 통화하면서 그의 가치관과 이 프로젝트의 비전을 듣기 전까지는 


'아 이 친구 사업 시작했구나! 우리 나이의 도전정신이 대단하네!'


정도로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 아무것도 모르고 보면 그 친구가 하는 사업은 다른 업체와 크게 다르지 않은 '포토부스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회사 비전에 관한 설명을 듣고서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큰 그림을 그리고자 하고 그 그림을 그리기 위해 조그마한 캔버스를 만들고 있는 거였구나 정도로 이해가 되었다. 그 비전이 정말 실현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근데 친구랑 통화하면서 느껴지는 그 친구의 자신감과 설렘은 내가 이 팀에 함께하는 이유로 충분했다!



팀 합류 후 첫 전체 미팅


 전체 미팅이라고 하기엔 그 당시 팀이 나 포함 4명 정도였다. 첫 미팅 장소는 선정릉 '바나프레소'였다. 사실 잔뜩 쫄아있었다,, 디자인과 학부생,, 게다가 졸업생도 아닌 휴학생이 작지만 스타트업이라고 불리는 하나의 프로젝트 팀에 합류라고 생각하니 너무나도 떨렸다. 카페에 도착하니 대표인 친구, 개발자 두 분이 계셨다. 처음 만나는 자리에 소개를 하고 보니 모두가 98년생 동갑이었다. 대표인 친구가 고등학교 때 전학을 가서 2곳을 다녔는데 그때 만난 고등학교 친구들이었다, 어쩌다 보니 모두가 동창이 된 상황,, 그래서 그런지 금방 어색하지 않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처음 만났기에 우리는 나의 합류를 통해 해 볼 수 있는 일들을 정리하고 계획을 세워보았다.

 지금하고 있는 창업의 시작은 포토부스이기에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있으니 할 수 있는, 다른 업체는 하지 못하는 일들을 계획하였다.


우리만의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포토 키오스크를 자체제작하기

4컷 사진을 통해 즐길 수 있는 2차 문화 콘텐츠 기획하기

그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혹은 웹페이지 제작하기


지금 당장 시작해서 약 3개월 안에 결과물을 받아 볼 수 있는 일들로 계획을 세웠다. 왜냐하면 첫 회의가 8월이었고, 이 프로젝트를 선 보일 타깃을 10월에서 11월에 진행되는 대학 가을 축제로 잡았기 때문이다.

솔직히 빠듯한 일정이었다,, 근데 4명의 팀원 모두 부담보단 설렘이 가득 차있었던 것 같다. 이게 창업에 중독되어 가는 과정인 것 같았다. 



팀 안에서의 나의 역할


 팀 내에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은 디자인이 들어갈 모든 영역 및 기획이었다.

디자인이 들어갈 모든 영역이라고 함은 

4컷 포토부스 키오스크 화면

웹페이지 UI

행사 맞춤 4컷 프레임 디자인

홍보 x배너 / 현수막 / 포스터 등등 

정도이다! 저 당시엔 아직 행사가 잡혀서 진행되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당장 내가 해야 할 일은 포토부스 키오스크 화면 디자인과, 웹페이지 UI 디자인이었다.

 다른 업체와 다르게 웹페이지가 필요했던 이유는 행사장에서 포토부스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우리 서비스만의 웹사이트를 통해 프레임을 선택해 결제하고 부스에 들어가서 결제한 이용권을 인식시키면 별다른 과정 없이 바로 촬영을 하고, 방금 촬영한 4컷 사진 원본을 결제한 계정 앨범에 자동으로 저장해 주는 기능을 기획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는 첫 회의 날부터 바로 그에 맞는 기능 정의를 하고 IA (Informaition Architecture)를 정리하고, 메뉴차트를 쓰고, 와이어프레임 작업등등 여러 디자인 업무들을 해나가기 시작했다.

이 일을 하면서 개발자분들이 나의 작업을 이어받아서 실제로 구현을 시켜주는 작업을 해야 하기에 항상 확인을 해가며 작업을 해나아 갔다.



포토부스 키오스크 디자인과 웹페이지 디자인 작업 과정


(계속 이어지는 작업이기에 블러처리했다!)


계속 이어서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프로덕트에 대한 설명
또 우리의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었던 첫 MVP 검증 대학 축제 현장까지 이어서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뒤처지던 학부생이 신생 스타트업 UX/UI디자이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