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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생각보다 괜찮은 놈입니다

문집 프로젝트 네 번째 시

by 낭만 탐정

<생각보다 괜찮은 놈입니다>

버릇없이 빵 따위가

나보다 더 어른스럽다.


진지한 빵이 싫다.

감히 빵 따위가.


나는야

빵과 비교하면 처참하게 져버릴,

철이 들지 않는 애늙은이.


잠시만요!

근데 그거 아세요?

무화과 깜빠뉴는 생각보다 달콤하답니다.

생긴 건 정말 아무 맛도 안 날 것처럼 생겼는데

설탕에 절인 무화과가 들어 있어 달콤해요.


그렇다면

무화과 깜빠뉴는

나와 반대로 늙은이애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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