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집 프로젝트 네 번째 시
<생각보다 괜찮은 놈입니다>
버릇없이 빵 따위가
나보다 더 어른스럽다.
진지한 빵이 싫다.
감히 빵 따위가.
나는야
빵과 비교하면 처참하게 져버릴,
철이 들지 않는 애늙은이.
잠시만요!
근데 그거 아세요?
무화과 깜빠뉴는 생각보다 달콤하답니다.
생긴 건 정말 아무 맛도 안 날 것처럼 생겼는데
설탕에 절인 무화과가 들어 있어 달콤해요.
그렇다면
무화과 깜빠뉴는
나와 반대로 늙은이애이군.
출판 마케터 1년 주인장의 시선이 담긴 콘텐츠 속 인생 이야기. 콘텐츠를 보고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