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은 이쪽저쪽을 다니며 꿀을 수집한다.
그리고 꿀벌이 다녀간 꽃을 수분시킨다.
그렇게 새로운 꽃이 피어난다.
우리도 꿀벌과 같다.
우리(꿀벌)는 당사 거래처(이쪽)와 경쟁사(저쪽)를 돌아다니며 정보(꿀)를 수집해야 한다.
여기서 내가 원하는 것만 취할 수는 없다. 내가 원하는 정보를 얻되, 상대가 원하는 정보를 줘야 한다. (민감한 부분은 적당히 둘러대거나 모른다고 할 수 있어야겠지만) 내가 주는 만큼 상대방도 말해 줄 것이다.
각자 현장을 돌며 얻은 정보를 공유하면서 서로의 가치를 상승(수분)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서로 성장하게 되고, 더 큰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꽃)로 발전한다.
그 대상은 업계 관계자(거래처, 경쟁사, 그 외) 모두가 해당한다.
그러나 한 곳의 정보만 가지고 속단하지 마라. 앞에서 말했듯이 시장은 작은 우주와 같다.
한 두 번 들은 것을 사실로 보기는 어렵다. 특정 소식을 전해 들은 사람만의 생각일 수도 있고, 그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정보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것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와전 또는 각색되는 경우도 상당하다. 그러므로 처음 들은 내용은 50%만 믿자. (앞에서는 티내지 말고~)
그리고 다른 곳에 가서 그 이야기를 검증하고, 또 다른 팀원들과도 정보를 공유하자. 그러한 과정에서 정보의 정확성과 실효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러한 정보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정책을 제안, 작성하는 것이다. (학문적인 측면에서, 처음에 듣는 소식들은 정보라고 하지 않고, '첩보'라고 한다. 이를 정제하여 만들어 내는 것이 '정보'이다. 그러나 편의상 모두 정보라고 표현하였음.)
cf) 실적은 미리 해놓는 것이다.
영업관리는 자판기가 아니다. 누른다고 바로 나오지 않는다.
그 달에 부족한 실적을 외근 가서 채우려고 하는 것은 미련한 짓이다.
그런 행동은 대기업 영업관리직이라는 나름의 '갑'의 포지션을 포기하는 것이다. 소위 '밀어내기' 하는 순간 당신은 약점을 잡히게 되는 것이다.(공정거래법) 몇 달 후, 몇 년 전에 뿌려놓은 씨앗이 이번 달에 걷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