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관리직 역량
영업관리직은 팔방미인이어야 한다.
다른 직무도 여러 능력이 필요하겠지만, 영업관리직은 특히 많은 역량을 필요로 하는 직무라 생각이 든다. 그 중 필수적이라 생각되는 역량 5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1. 대인관계: 회사의 입장을 외부 인원들과 소통하면서 시장을 확장하는 역할을 하는 영업사원에게 대인관계는 필수적이다. 내부직원들과의 관계(내부정치라는 부정적인 단어로도 사용되기도 함)도 좋아야한다. 거래처 및 관리직원들과의 관계도 좋아야한다. 이는 일시적인 ‘연기’로는 부족하다. 분명 티가 나게 되어있다. 일이 잘 안 풀리거나, 어려운 상황에서 특히 조심하자. 본인의 기분컨트롤을 못하거나, 대인기피증이 있다면 꼭 극복하도록 노력하자. 지인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책이나 강연을 들으며 노하우를 습득하고 체화되도록 연습하자. 시작은 미소로부터!
2. 정보수집 및 분석력: 단순한 사무업무, 매출업무만 하는 것은 영업관리직으로서 본인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위다. 그런 행위는 아무나 앉혀놔도 할 수 있으며, 전산화를 통해 대체되기도 가장 쉽다. 그렇다면 우리의 역할은 자연스레 정해진다. 아무나 할 수 없는, AI로 대체되지 않을 일. 바로 정보수집 및 분석능력이다. 이를 토대로 정책을 수립하여 시장에서 검증하는 것이다.
3. 창의력: 정보분석을 통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나는 타사 또는 타 분야 사례를 많이 참고하는 편이다. 그리고 책, 영상, 기사 등을 통해서도 영감을 얻는다. 그리고 그 생각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보고 다듬어 가면 더 좋은 안이 만들어질 것이다. ‘생각하는 사람’이 되자.
*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여유’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에 치여서는 창의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다른 것을 할 생각이 들겠는가? 카페나 조용한 곳에서 시간을 갖고, 쉬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길 바란다.
4. 엑셀, PPT: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최소한 이 두 프로그램에는 어느정도 익숙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시점에서 수치를 다루는 업무는 엑셀이 가장 효율적일 것이다. 간단한 함수나 표, 피벗 등은 인터넷을 검색해도 하루만에 충분히 배울 수 있다. 유튜브나 인스타에도 간단하게 적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소개하는 컨텐츠가 널렸다.
그리고 정보수집 및 분석을 통한 자료를 효율적으로 보여주는 기능은 PPT만큼 효율적인 게 없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미적 감각이 떨어진다면 템플릿을 몇 개 구해서(유료 또는 무료) 수정해 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괜히 시간만 쏟고 부끄러운 자료를 만들게 되면, 버리지도 못하고 참 난감해진다.
5. 자기관리: 스스로를 컨트롤할 수 있어야한다. 술자리에서 본인의 주량이 가까워오면, 끊어 마시거나 그만 마실 줄도 알아야한다. 정신력으로 마시고 실수하는 것보다 스스로 절제하는 모습이 낫다. 다음날 업무에도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그런 모습이 신뢰를 쌓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시간을 잘 지켜라. 가능하다면 약속한 시간 10분전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해라.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늦는 사람은 항상 늦는다. 그리고 변명을 한다. 그 자체로 신뢰가 훼손된다. 그것이 곧 내 정보력에 부정적인 영향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체력이 좋아야 한다.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고, 술자리도 타 직무보다 많기 때문이다. 체력이 떨어지면 주의력이 부족해지고, 다른 기본적인 업무에서도 실수가 잦아지기 때문에 치명적이다.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틈틈히 운동을 하여 건강한 체력과 몸 상태를 유지하자. (몸짱이 될 필요까지는 없음.)
걱정되는가? 벌써 주눅들 필요는 없다.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까... 오히려 의식적으로 노력하다보면 다방면으로 배우고 써먹으면서 성장할 수 있는 직무이기도 하다. 그래서 영업관리 출신들이 나중에 사업을 하거나 고위직에 올라갔을 때 잘 되는 것이다. 영업관리직 후배님들의 멋진 인생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