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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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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평선너머 Jun 29. 2024

하루의 단상

시간은 어느샌가 흘러버려 벌써 토요일 3시다.

어제는 무엇을 했었지??


금요일은 매번 새벽까지 시간을 낭비하다 보내기 마련이다.

지난 월-금 나는 생업에 충실했노라고... 

금요일 밤 하루 정도는 시간을 낭비할 자격이 있지 않냐고 자문자답한다.


시간 낭비에는 밀렸던 맥주와 패스트푸드, 과식도 빠질 수 없다.

최근에 종영한 드라마를 보며 배 터지게 먹고 나면 12시가 가까워진다.


취기와 함께 더부룩한 속이 불편해 바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유튜브 시청과 쇼츠를 보면서 다시 시간을 낭비하면 새벽 2시다.


시간을 낭비하기 전의 가열찬 마음가짐은 온데간데 없고,

다음주 부터는 과식과 알콜 섭취를 하지 말고 일찍 자야겠다 다짐한다.


지난 월-금 밀린 잠을 보상이라도 하듯이 내리 12시간을 자고 눈을 뜨면 오후 2시고,

일어나서 점심먹고 나면 지금의 토요일 3시인 것이다.

밀린 잠을 보충해서 뿌듯하기도 하고, 시간을 버린 것 같아 후회되기도 한다.


나는 어떤 것을 하고 싶었던 걸까?

금요일에 시간 낭비를 하고 싶은 것일까? 

아니면 일찍 자고 상쾌한 토요일을 맞이하고 싶은 것일까?


아... 모르겠다.

일단 토요일 3시의 나는 상쾌한 토요일을 맞이하고 싶다.


평일, 주말 관계없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을 목표로 해보자.

나머지는 그 다음에 생각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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