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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니체 49일 차 - 거짓된 사랑의 끝?

<이웃사랑에 대하여 2>

by Homo ludens

[배타적 사랑은 미움]

차라투스트라는 우리가 "타인지향이란 것"때문에 이웃을 향해 달려간다고 말합니다. 자신에 대한 사랑이 타인지향보다 어렵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는 왜 이웃에게 의존하게 될까요?


너희는 너희 자신을 참고 견뎌내지 못하며 너희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너희는 너희 이웃을 유혹하여 사랑하도록 만들고는 그들의 과오로써 너희 자신을 미화하려 드는 것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자신의 나약함을 참고 이겨내지 못하는 스스로에 대한 실망이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게 만든다고 말합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공허함을 이웃이 나를 사랑하게 만듦으로써 채우려고 합니다. 이 사랑은 이웃에게 건넨 유혹의 대가로 서로의 가치를 상대에게서 확인받는 상호종속적인 관계입니다. 만약 이웃이 다른 이웃을 사랑하게 된다면 이기적 소유욕이 발동하여 그를 헐뜯거나 이간질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또한 이웃의 약점이나 과오를 바라보며 자신이 더 낫다는 감정에 스스로 위로받으며 부재한 자기애에 의한 공허함을 채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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