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소다 Oct 14. 2023

남자아이의 몰입

[남자아이는 다르게 가르쳐야 합니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세상을 바꾸는 15분의 시간 채널에 나온 제목이다.

나도 세돌이 지난 아이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클릭해서 시청했다. 강연에는 남자아이만 교육하는 미술강사가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교육은 다르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의 생각은 "우리 사회 교육제도는 남자아이에게 맞춰지지 않은 교육제도다."라고 했다. 영상에는 여자아이들이 부각되는 교육제도의 단점을 꼬집으며 남자아이들의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한다. 


미술을 예로 들어보면, 동일한 연령의 남여아를 대상으로 자유로운 미술을 시도하는 수업이 있다. 이때, 여자아이들은 여러 가지 색깔을 이용해서 다양한 그림을 그리 큰 반면, 남아들은 1가지의 색상으로 자신이 관심 있는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다. 그것을 잘 못 그리는데도 말이다. 이러한 남아들의 특성은 우리 사회나 부모들이 보기에 마음에 들지 않고, 맞지 않는다고 여겨진다. 그는 이것이 바로 여아들에게 맞춰진 사회적 시선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한 가지 사례를 예로든다. 자동차를 그리라고 했을 때 여아는 우리가 대부분 생각할 수 있는 간단한 형태의 자동차를 그린다. 평범한 남아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자동차에 몰입한 남아들은 그 그림이 절대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말하며 바퀴는 엔진 아래에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그것을 묘사한다.


이처럼 남아들은 '몰입'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 관심이 없게 태어났다. 따라서, 관심 없는 사람을 잘 그릴줄 모르고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다. 결국 우리가 교육해야 할 방향은 남아들이 진정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신이 몰입한 내용에 대해 진정으로 흠뻑 빠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몰입을 경험한 아이를 주변으로 시선을 돌려 다른 것과 연계하도록 만드는 것. 그리고 아이의 몰입 그 자체를 인정하고 칭찬하는 것이 바로 남아 교육의 시작이다.


난 남자인데도 남아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모르겠다. 아마 기질차이인 것 같은데 좀 더 공부해서, 어린아이가 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며 글을 마친다.

작가의 이전글 이유 없이 힘없고 불안한 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