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수행의 8단계, 아스탕가 요가
1. 야마(금지계)
2. 니야마(권고계)
3. 아사나
4. 쁘라마야마(호흡조절)
5. 쁘라뜨야하라(감각 철수)
6. 다라나(집중)
7. 디야나(명상)
8. 싸마디(삼매)
첫번째, 야마.
아힘사, 고통을 일으키지 않는다. 약간의 비폭력만 가지고도 우리를 더 높은 단계로 고양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스스로에게 그리고 타인에게 알게 모르게 행하는 크고 작은 폭력이 켜켜이 쌓여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에 열려있기란 늘 어렵고 부족했다. 겨우 심은 마음 하나는 바람 한 번에 곧바로 도망가기 마련이었고. 사뜨얌의 수행, 진실함은 완벽할 수 없이 그 순간의 나조차도 알 수 없을 때가 많았다.
아쓰떼얌, 훔치지 않음. 브라흐마짜리, 절제. 아빠리그라하, 탐욕하지 않는 것. 선물받지 않는 것. 매번 이것들에 자력으로 도달하기 위해 수없이 시험대에 오르지만 정직한, 두려움 없는 열린 삶은 여전히 멀리에 있다.
두번째, 니야마.
‘영적인 삶들은 이러한 것들에 근거되어야 합니다. 이것들이 근거가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지속적으로 이룰 수가 없습니다.’
긍정적인 생각. 환경을 바꿈으로써 미움이 길게 머무르거나 혹은 나오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선택 이후의 결과를 먼저 떠올린다면 니야마로의 선택을 하게 된다.
늘 균형이 어려운 나에게 이 문장은 꽤 오래 남았다. 피하지 않되 도망가지 않기 위해 버텨왔던 시간은 나의 미련함이 되기도 했고, 어찌할 수 없는 외부 세계에 대처하는 나의 미흡함이 부정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행복하려고 결심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라도 이 순간 행복해지는 것은 우리 손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부정으로부터 빠져나오기 위해, 긍정을 드리우기 위해 이저저리 몸과 마음을 움직이며 스스로의 주눅을 펴보았던 나의 위로가 있고 나서야 나의 모든 걸음은 의미가 생겼다. 되돌아보면 행복해지려는 나의 노력이었고, 행복을 전하려는 나의 마음이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에.
당신의 성격, 고귀한 생각에 삶의 목적이 있다.’
왜 금욕이 요가의 일부로 중요한가. 금욕함으로써 몸과 감각들의 불결함이 파괴되고, 신비로운 힘을 얻는다. 약간의 열과 고통을 받겠지만 깨끗하고 안정되게 해준다는 것은 분명했다.
소수의 사람들이 강한 의지들을 갖고 앞으로 나아간다면 아무것도 불가능한 것이 없기에. 그렇게 요가를 전하는 선생님은 삶의 기운을 약간의 흐름으로 고르게 나누어 주었기에 그때의 내가 지금의 나로 설 수 있게 되었다. 단지 운동으로서의 요가를 넘어 삶의 태도로 철학으로 삼게 된 순간들이 있어 더 좋았던 요가, 수련이었다. 마음은 어떤 것을 얻기 위해서 몸의 협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요가는 운동 그리고 철학 사이에서 각자에게 모든 의미로 닿고 있는 게 아닐까.
마음도 역시 아주 많이 닦여지고 쥐어짜고 흔들려지고 말려지고 다림질되어야만 한다. 만일 누군가가 우리를 아프게 한다고 그들이 우리를 미워한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그들이 우리 자신을 정화시키도록 돕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어떤 말에 흔들림을 느끼며 마음이 아직 강하지 않구나 스스로의 나약함을 이해했다.
따빠쓰야, 고행을 하는 것.
수련도 티칭도 그리고 너머의 삶도 늘 어렵다.
열심히 잘 하고자 할 때 그래서 현재의 나의 선을 넘어야 할 때 좌절도 성취도 동시에 경험한다. 그 반복의 고리를 알면서도 침잠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내가 있다. 그때 내가 위로할 수 있는 건, 바라보는 것. 이해하는 것. 인정하는 것. 부정도 긍정도 아닌. 나의 마음이 나약하구나, 나는 성장하고 있구나.
요가를 지속했던, 삶으로 나아갔던 원동력은 조절과 질서정연에 있다. 육체의 몸을 조절하고, 그 다음 호흡의 움직임, 그 다음 감각들, 마침내 마음을 조절하는 것을 배우고 있다. 마음이 가는 곳마다 쁘라나가 따르고 있다.
마음을 끌고 다니는 건 감각들이기에 좋은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 감각들은 거울과 같아서 그들은 밖을 반영하고, 안으로 돌리면 순수한 빛을 반영한다. 나의 모든 선택은 늘 기로에 놓이고, 무엇을 선택해야할지는 늘 어렵지만 적어도 이제는 그 방향성에 있어 빛을 따른다.
내면의 빛은 정신적 어둠의 장막에 의해 가려져 있다고 했다. 마음은 생각들의 실로 짜인 장막으로 우리를 가로막기도 하지만 내면의 빛, 근본은 파괴될 수 없기에 끊임없이 떠올리고, 지키며 그 빛을 꺼트리지 않는다.
’어떤 것도 단지 와서 머무를 뿐입니다.‘
어떤 일이 힘들게 느껴졌던 건, 이 사실이 너무 가혹해서 나를 이루는 모든 것이 당연해져서였다. 이에 대처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하는 것. 어떤 집착도 미련도 갖지 않게. 그 순간에 존재하는 것임을 다시금 새겼다.
순수함을 지키는 데서 오는 이익은 분명 있지만 이를 지키지 못하는 건, 그 일에 자긍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게 너무 꿰뚫어진 마음이라서
인지하지도 못한 채 어느새 생각으로 가득찬 나의 시선을 들킨 것 같아서 생각했다. 순수한 사람을 보면 지난 경험 혹은 생각 그 어떤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모습이 선함을 자아낸다. 그 선함이 어렵고 귀한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