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SK하이닉스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선순위 무담보 채권등급을 ‘BBB-’ 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SK하이닉스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선순위 무담보 채권등급을 ‘BBB-’ 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이는 S&P가 SK하이닉스에 부여한 신용등급 가운데 역대 가장 높은 등급으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을 유지했다
S&P는 SK하이닉스가 선도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입지와 전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의 탄탄한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올해 견조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또, SK하이닉스가 D램과 낸드 시장에서도 견고한 2위를 기록하고 있어 향후 업황이 반등할 경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S&P는 2024~2025년 연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규모를 지난해 5조5천억 원(EBITDA 마진 17%) 대비 대폭 개선된 34조~38조 원(EBITDA 마진 56%)으로 추정했다.
수익성이 높은 HBM 매출 비중 확대와 생산효율성 개선, 우호적인 가격에 등에 힘입어 올해 의미있는 수준의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다.
S&P는 "메모리 반도체 1위 삼성전자가 HBM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데 있어 유의미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도 "삼성전자를 포함한 경쟁사와의 격차가 2026년 중하반기 경에는 좁혀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 경쟁이 심화되는 것은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S&P는 SK하이닉스가 최소 향후 2년 동안 HBM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글로벌 D램 메모리 시장 1위인 삼성전자를 포함한 경쟁사와의 격차가 2026년 중하반에는 좁혀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S&P는 SK하이닉스가 신중한 재무정책을 바탕으로 향후 2년간 지속적인 잉여 현금흐름을 창출해 차입금 규모를 줄이고 우수한 신용지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