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이 21일 2024 LA오토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세 번째 모델로 아이오닉 라인업 중 가장 큰 사이즈의 대형 전기 SUV다.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과 동급 모델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는 모델이다.
현재 공개된 테스트카와 예상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전반적인 외관 디자인은 세븐 컨셉트의 디자인이 구현됐다.
차량 주요 코너부와 루프라인을 매끄러운 곡선 형상으로 처리해 공기 유동이 차량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며 세련된 이미지와 향상된 공력 성능을 제공하는 '에어로스테틱' 실루엣이 적용됐다.
에어로스테틱은 에어로다이나믹과 미학을 뜻하는 에스테틱의 합성어로 공력의 미학을 담은 디자인을 의미한다.
후면부는 스타리아가 연상되는 테일램프 디자인이 특징이다. 양쪽 끝단에 위치한 세로형 테일램프는 파라메트릭 픽셀 패턴이 적용됐으며, 전체적인 크기를 키워 뛰어난 시인성을 제공한다.
아이오닉 9은 테일게이트 상단까지 램프 라인이 이어지고, 스포일러의 보조제동등과도 일체감 있게 연결된다.
아이오닉 9 파워트레인은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5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의 대형 SUV 라인업에는 두 모델이 있다. 전기차 부분에는 아이오닉 9이, 내연기관 부분에서는 팰리세이드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팰리세이드는 조만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되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돼 있는 모델이다.
팰리세이드 풀체인지는 지난 2018년 1세대 출시 이후 6년여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로, 정통 SUV 형태의 강인한 외관과 7인승부터 9인승까지 다양한 시트 레이아웃을 갖춘 실내 등 파격적인 변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현행 모델과 달리 강인한 인상의 정통 SUV 형태로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를 이뤘을 뿐만 아니라, 파워트레인에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 중인 2.5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가 추가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실내 역시 12.3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를 나란히 배치한 새로운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신규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 칼럼 타입 전자식 기어 레버 등 최신 트렌드에 맞춘 디자인이 적용된다.
또 공조 장치는 다이얼과 버튼, 디스플레이를 적절히 조합해 하이테크한 느낌과 직관성을 모두 확보했다.
아직 출시 전인 만큼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5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335마력, 최대토크 46.5kg.m 이상의 성능과 14.5km/L의 복합 연비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