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가 새롭게 선보인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출시 이후 흥행돌풍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가 지난 2020년 XM3 출시 이후 4년여 만에 야심 차게 선보인 신차로, 지난 6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그랑 콜레오스는 전에 없던 디자인과 실용성 및 편의성, 전기차 캐즘으로 수요가 높아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탑재 등의 요인들이 어우러지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의 주력인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은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여기에 3단 전용 변속기 조합으로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245마력을 발휘한다.
또 두 개의 전기모터를 활용해 EV 주행모드를 최적화하고, 회생제동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의 공인 연비는 국내 기준 15~15.7km/L를 발휘한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춘 것도 인기 요인에 한 몫 한다. 특히, 그랑 콜레오스는 동승석 디스플레이를 최하위 트림인 테크노부터 선택 옵션으로 넣을 수 있다. 어라운드 뷰, 3 Zone 독립 풀 오토 에어컨 등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8 스피커, 풀 오토 파킹 보조 시스템과 후방 긴급 제동 보조와 패키지로 150만원에 단일 옵션으로 고를 수 있을 정도로 가성비도 좋은 편이다.
이러한 상품성에 힘입어 출시 첫 달인 9월 3,900대에 이어 10월 5,385대, 11월에는 전월 대비 약 22% 증가한 6,582대를 판매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지난달 국산차 판매 5위에 오르며, 뛰어난 상품성과 인기를 증명해내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 11월 현대차 투싼(5,583대), 기아 스포티지(4,233대) 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하이브리드 모델만 놓고 비교했을 때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보다 판매 대수가 높다.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지난 11월 판매량은 5,392대인 반면,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는 6,082대가 판매됐다.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모델의 경우 500대가 판매됐는데, 전체 판매량의 약 92%가 하이브리드 수요다.
그랑 콜레오스의 활약에 르노코리아는 지난 11월 국산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 다음으로 많이 팔린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총 7,301대가 판매됐는데, 이 중 그랑 콜레오스의 판매 비중이 90%에 달했다.
르노 그랑콜레오스는 올해 출시된 국산 신차 가운데 언론과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주목을 끌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의 인기를 이어나가는 한편, 차세대 쿠페형 SUV로 알려진 '오로라 2' 출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