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멕시코산 투싼. K4 최대 1,800만 원 인상.

by M투데이
528594_155616_3348.jpg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부터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산 자동차에 관세부과를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관세 부과로 현지 판매 차종 최소 39개 모델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조치로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25% 관세가 부과됐고, 중국산 수입품은 20%로 관세가 인상됐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은 멕시코산 수입이 전체의 27%, 캐나다는 12%로 이들 두 국가에서 수입되는 부품이 39%에 달한다.


이 때문에 관세 부과는 외국산 자동차 뿐만 아니라 GM, 포드, 테슬라 등 미국업체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분석기관들은 트럼프 관세로 인해 미국 자동차산업의 비용이 연간 89조 원 증가하고 신차 판매가 12%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모델 중 캐나다나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모델이 34개로 파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생산비용이 4,000달러(582만 원)에서 1만2,000달러(1,746만 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비용의 대부분은 더 높은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이번 관세 부과로 상당한 타격이 우려된다. 에드먼즈 데이터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의 38.4%만 미국 내에서 생산 중이다. 나머지 60% 이상은 한국과 멕시코에서 수입하고 있다.


당장 관세가 부과되는 멕시코산은 미국서 판매하는 현대자동차 투싼과 기아 K4 등 2개 차종이다. 한국서 수입되는 차량에 대해서는 오는 4월 2일 이후부터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 외에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등 다른 브랜드들도 관세 폭탄에 직면했다. BMW는 2시리즈 쿠페, 컨버터블, BMW M2 쿠페, 3시리즈 세단을 멕시코에서 수입하고 있다. BMW는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42.7%만 미국 내에서 생산된다.


미국업체인 포드자동차도 브롱코 스포츠, 매버릭, 머스탱 마하E를 멕시코에서, 머스탱 GTD를 캐나다에서 수입한다.포드는 전체 판매 차량의 78.3%만 미국에서 생산 중이다.


GM(제너럴 모터스)도 쉐보레 블레이저, 블레이저 EV, 이쿼녹스, 이쿼녹스 EV, GMC 테레인 등을 멕시코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체 차량의 47.3%만 미국 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혼다자동차는 혼다 CR-V 하이브리드와 시빅 세단은 캐나다에서, 혼다 HR-V와 프롤로그,아큐라 ADX를 멕시코에서 수입하고 있다.혼다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58.9%를 미국 내에서 생산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벤츠 GLB 한 개 차종을 멕시코에서 수입중이며 벤츠 차량의 36.5%를 미국 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램 2500-5500, 램 프로마스터, 지프 컴패스는 멕시코에서, 크라이슬러 퍼시피카는 캐나다에서 수입 중이며, 미국 판매 차량의 68.2%를 미국 내에서 생산한다.


토요타지동차는 타코마를 멕시코에서, RAV4, RAV4 하이브리드, 렉서스 NX, 렉서스 RX 등을 캐나다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판매되는 토요타 차량의 44.1%를 미국 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 외에 폭스바겐그룹은 아우디 Q5와 SQ5, VW 제타, 타오스, 티구안을 멕시코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27.8%만 미국 내에서 생산 중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KGM '토레스 하이브리드' 연비는 얼마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