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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타갤럭시아 May 10. 2023

K-POP 엔터사에 NFT 앨범 발매를 제안합니다

ESG 경영을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NFT 앨범 

최근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음반 판매량은 계속해서 경이로운 숫자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10만 장, 50만 장 판매가 '많이 팔았다'고 놀라게 되는 기준이었다면, 요즘에는 보이그룹, 걸그룹 모두 100만 장 이상 음반을 판매했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그룹 세븐틴이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450만 장을 넘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많은 엔터계 종사자분들, 그리고 아티스트의 팬분들께서 이미 아시다시피 이러한 케이팝 음반 시장의 호황 이면에는 환경 문제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실물 앨범을 제작하고 유통하기 위해 사용되는 플라스틱, PVC, 포장재, 양면 코팅 종이 등은 재활용이 불가능해 폐기물을 발생시킵니다. 앨범 케이스 소재에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CD 제작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역시 자연 분해가 어렵기 때문에 결국 버려지면 소각을 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엄청난 유독가스가 발생하게 됩니다.


ⓒ Photo by StockSnap on Pixabay

물론 실물 앨범을 제작하고 유통하고 구매하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과소비입니다. 앨범을 통해 음악을 감상하거나 앨범을 소량으로 소장 또는 선물하는 용도를 넘어서,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차트 순위를 높이기 위해, 팬사인회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그리고 여러 종의 포토카드를 수집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많은 앨범을 구매했다가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거나 기부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어 구매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앨범을 대량으로 버리게 되는 것이 최근 음반 시장이 보여주는 어두운 면입니다.


사실 이미 많은 팬들은 앨범 과소비로 인한 환경 문제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응원하는 아티스트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차트 순위를 올리기 위해서 앨범을 많이 구매할 수밖에 없도록 유도하는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팬들의 소비를 멈추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환경 문제 개선에 기여하는 NFT 앨범

ⓒ Photo by Kenny Eliason on Unsplash

실물 앨범의 좋은 대안으로 고려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NFT 앨범'입니다. 필요한 만큼만 실물 앨범을 구매하도록 하고, 아티스트의 차트 순위를 높이거나 팬 사인회의 당첨 확률을 높이고 여러 종의 포토카드를 수집하는 등의 용도로는 디지털 형태의 NFT 앨범을 구매하도록 유도한다면 환경 문제를 훨씬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구조가 만들어지기 위해서 NFT 앨범 구매 또한 실물 앨범 구매와 마찬가지로 음반 판매량 집계에 반영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 Photo by Shubham Dhage on Unsplash

여기에서 NFT 역시 환경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NFT가 환경 문제를 일으킨다는 주장은, NFT를 생성하고 거래하는 블록체인의 구성 방식에서 비롯됩니다. 블록체인의 구성 방식 중 1세대 블록체인에서 사용되는 '작업증명(PoW, Proof of Work)' 방식은 많은 전기를 사용하고 이로 인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주장의 요지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 대부분의 NFT의 기반이 되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최근 '작업증명' 방식에서 '지분증명(PoS, Proof of Stake)'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작업증명' 방식 대비 에너지 소비량을 99% 이상 감소시켰습니다. '지분증명' 방식의 이더리움이 소모하는 에너지는 연간 약 0.01TWh로 이는 페이팔이 1년에 사용하는 전력 사용량의 3.8% 수준이며, 단일 이더리움 트랜잭션(거래) 전력 소비량은 약 0.03kWh로 탄소발자국의 양으로 본다면 비자카드가 처리하는 44개의 거래 혹은 유튜브 동영상 3시간 시청 시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이더리움과 함께 국내 NFT의 기반으로 많이 사용되는 클레이튼 블록체인 역시 '지분증명' 방식이 사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따라 전 세계 NFT 생성과 거래에 사용되는 전기사용량은 더욱더 감소될 전망입니다.  


작업증명 vs. 지분증명

블록체인은 중개자 역할을 하는 중앙기관 없이 탈중앙화된 구조로 개인들이 서로 거래를 증명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때 거래를 기록·증명하는 역할은 복잡한 수학 문제 연산 '작업'을 가장 먼저 한 사람이 맡게 되며 이에 대한 보상으로 코인을 얻게 되는데(채굴), 이와 같이 작업을 많이 한만큼 보상을 얻는 방식이 바로 '작업증명' 방식입니다. '작업증명' 방식은 채굴 경쟁이 심해지면서 채굴기가 소모하는 전기 소모량이 많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작업증명' 방식의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것이 '지분증명' 방식입니다. '지분증명' 방식은 보유한 코인의 '지분'에 따라 거래를 기록·증명하는 역할을 맡게 되고 이에 대한 코인 보상을 얻게 됩니다. 별도의 채굴기 없이 일정 수량 이상의 코인을 가지고 있으면 채굴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작업증명' 방식 대비 전기 소모량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NFT 앨범은 환경 문제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아래와 같은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통 구조 개선을 통한 수익성 확대

ⓒ Photo by  Alexander Sinn on  Unsplash

기존 음반 시장에 비해 유통 채널이 간소화되어 엔터사와 아티스트가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특히 NFT를 생성할 때 로열티 비율을 설정하여, NFT 앨범이 중고로 재거래될 때마다 설정한 비율에 따라 계속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차별화된 장점입니다.


NFT의 거래내역, 거래조건 등은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저장되어 계약 조건이 충족되면 사전에 계약 당사자들이 계약한 내용을 자동으로 실행하는 프로그램)에 저장되어 누구에게나 투명하게 공개되고, 마음대로 변경하거나 삭제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NFT 앨범이 거래될 때마다 중간 유통자의 조작을 걱정할 필요 없이 사전에 설정한 비율에 따라 자동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팬의 입장에서도 응원하는 아티스트에게 더 많은 수익이 투명하게 배분되는 NFT 앨범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고, 엔터사는 이로 인한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습이 변화하는 앨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한 팬 만족도 및 세계관 몰입도 증대

ⓒ Photo by Roméo A. on Unsplash

외부 조건(미션 수행, 퀘스트 달성)에 따라 모습이 변화하는 '다이내믹 NFT' 기술이 적용된 NFT 앨범을 발매한다면, 앨범을 구매한 팬에게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고 앨범을 매개로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되면서 팬 만족도를 증대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이내믹 NFT' 기술이 적용된 NFT 앨범은 각 그룹마다 고유의 세계관이 중요시되는 최근 케이팝 시장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상품으로서, 미션과 퀘스트 설정을 통해 세계관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효과적인 장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사재기와 무관함을 증명하여 차별화된 이미지 형성

NFT는 모든 거래가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투명하게 공개되고, 위변조가 불가능합니다. NFT를 거래한 사람의 얼굴, 이름, 나이 등 개인정보가 공개되는 것은 아니지만 NFT가 어떤 주소를 가진 지갑(NFT를 보관하고 관리하기 위해 사용되는 디지털 지갑으로, 각 지갑마다 숫자와 문자 조합으로 이루어진 고유의 주소를 가짐)으로 옮겨가는지, 각 지갑별 NFT 보유량이 어떻게 되는지 등을 누구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내부 관계자의 지갑을 대략적으로 추측해 볼 수도 있으며, 사재기가 의심되는 이상 거래가 있는 경우 이를 보다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지갑을 생성하는 데 개인정보 인증이 필요하지 않은 '탈중앙형 지갑'은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지갑을 생성하여 눈속임을 할 수도 있겠지만, 만약 지갑을 생성하는 데 개인정보 인증이 필요한 중앙형 NFT 마켓 플랫폼에서만 NFT 앨범의 1차 거래를 허용한다면 사재기의 움직임이 보다 쉽게 발각될 것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중앙형 NFT 마켓 플랫폼에서 NFT 앨범을 판매한다는 것은 그만큼 엔터사와 아티스트가 사재기와 무관하다는 것을 자신감 있게 증명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다른 엔터사 및 아티스트와 차별화된 정직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NFT 앨범 판매가 곧 정직함, 자신감, 당당함, 조작 없이 '진짜로 인기가 많다는 것'을 표현하고 증명하는 수단이 되는 것입니다. 




보통 NFT 하면 가상화폐로만 결제할 수 있어 일반 고객에게는 구매장벽이 높다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현금 결제를 지원하는 NFT 마켓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보다 많은 고객이 편리하게 NFT를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점차 발전하며 대중화되고 있는 NFT 기술을 앨범에 잘 적용한다면 케이팝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가는 선도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속 가능한 케이팝 생태계를 위해 엔터사 관계자분들께서는 NFT 앨범 발매를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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