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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토닥 Nov 15. 2022

우리는 모두 아프다

위로의 말

야.

힘 내.

괜찮아.

곧 다 지나가.

그거 아무것도 아니야.

너만 겪는 일 아니야.


나.

힘을 낼 수 없고

지금 괜찮지 않고

언제 지나갈지 알 수 없고

나의 우주가 무너지는 일이며

나에게만 일어난 일이다.


내가 들은 최악의 위로의 말들이다. 지금 내가 괜찮을 수 있고 힘을 낼 수 있다면 왜 아프겠나. 많은 말 없이 그저 네 옆에서 함께 힘들어해 주겠다며 진심으로 따뜻하게 안아주던 위로가 내가 받은 최고의 위로였다. 함부로 위로하지 말자. 당신이 더 아프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마음으로 안아주길. 당신의 위로가 가슴 깊이 느껴진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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