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세상에 절대적인 진리가 있을까?
절대적인 진리라는 것은 존재하기 어려운 개념이다. 늘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 세상이고 이에 따라 사회의 가치관 역시 함께 변모한다.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달라지는 고정관념은 때로는 비극을 낳기도 한다. 따라서, 질문의 답은 ‘아니다.’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슬람 사회에서의 명예살인나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특정 문화적, 사회적 규범에서 비롯된 사례들이다.
오래된 고전이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은 개인의 사랑이 사회적 고정관념과 충돌하면서 발생한 결과이다. 몬테규와 캐플릿 가문 사이의 오랜 반목은 가족이라는 집단이 지닌 사회적 규범과 가치관을 대변하며, 로미오와 줄리엣은 이 규범 속에서 갈등을 겪는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진실한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가문의 대립이라는 사회적 고정관념에 막혀 행복한 결말에 이르지 못한다. 이 작품은 집단의 충성심과 그에 따른 적대감이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을 억누르고 비극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사회적 규범이 얼마나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반영하고 있다.
결국 몬테규 가문의 로미오와 캐퓰릿 가문의 줄리엣은 운명을 뛰어 넘는 열정적인 사랑을 하지만, 비극으로 끝을 맺는다. 사회적 고정관념과 개인의 갈망이 대립하는 순간에 벌어지는 비극을 상징적으로 그려낸 이야기가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동물일 수밖에 없는 인간은 본질적으로 집단의 시각과 규범에 큰 영향을 받는다. 그 사회의 시각에 메몰되기 일수다. 사회가 제시하는 기준을 기준 삼아 사고하고 행동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사실 그 사회적 틀을 조금만 벗어나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바로 그 '조금만'을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 인간의 아이러니이자 한계다.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고정된 진리나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보다 유연하고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려는 노력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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