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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라리 Jul 06. 2022

온전하지 않는 마음을 채운,
밝은 밤을 읽고...

최은영 작가의 밝은 밤을 읽고 난 나의 마음을 써내려가 본다

어느 것 하나에도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운 요즘, 나로서는 정말 빠른 속도로 이 책을 읽었다.

거의 7-8일만에 이 책을 끝낸 것 같은데, 실제로 책상에 앉아 읽은 날로 치면 거의 3-4일만에 읽은 것 같다.


이 책을 읽어 내려간 그 당시의 나는 사실 온전한 마음 상태가 아니었다. 

많이 지쳐있고 다쳐 있었다.

지금의 상황을 못 견뎌하고 감당하기 어려워 어쩔 줄 모르는 나,.

그래서 정신을 빼놓고 살다가 ‘사고'를 마주하게 된 나.

그리고 수 많은 비합리의 감정을 겪으며 그 앞에 분노하고 그 분노를 온전히 지인들에게 쏟아내는 나.

책을 읽어내려 가면서, 나의 상황과 나의 걱정이 얼마나 하찮은지 알게 되었다.


생사를 오가는 문제도 아닌, 해결할 방법이 있는 걱정들에 나는 내 마음과 몸을 내어 주었다.

이 책은 나를 치유했다. 

나의 문제를 조금 더 가볍고 객관적으로 보게 만들었고, 무슨 일이든 해결할 방법이 있다는 막연한 희망을 나에게 주었다. 

어떤 상황이든 나아질 수 있고, 어떤 순간이든 후회의 씨앗이 될 수 있으니 사소한 결정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주었다.

소설은 끝이 났고 이제 희령에서의 이야기는 더 이상 들을 수 없지만, 나는 나의 삶을 살아야 한다.

커리어에 대해서도, 나의 생활에 대해서도, 가족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는 요즘인데

막연히 생각에 그치지 않고 이것을 어떻게든 쏟아내고 해결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나에게 다가오는 소중한 인연들의 손짓을 놓치지 않고 간파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그래야 내 삶이 더 풍요로워지고, 나를 살게 한다는 것을 아니까.


모든 것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나 역시 모든 것이 될 수 있다.


생각을 제한하는 사람이 되지 말자. 

생각의 문을 언제든 열어 놓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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