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러 가지 일로 정말 기분 좋은 날이었다.

오늘은 여러 가지 이유로 정말 기분 좋은 날이었다. 아침에는 RDV(레인보우 대디 빅토리아) 그룹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했다. 이 그룹을 알게 된 후로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데, 우리 가족에게 정말 큰 힘이 되는 소중한 커뮤니티다. 특히 행복이가 혼자 게이 아빠를 둔 아이가 아니라는 점을 느끼게 해주는 이 그룹의 존재는 우리 가족에게 큰 위안을 준다. 비슷한 배경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행복이가 스스로를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참 감사한 마음이 든다.

오늘도 점심시간 동안 공원에서 이 커뮤니티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은 자유롭게 뛰어놀고, 부모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시간이 이어졌다. 어느새 시간 가는 줄도 모른 채 웃음소리와 대화가 가득한 순간들이 쌓였다. 행복이가 이런 긍정적인 환경 속에서 자라고 있다는 사실이 오늘 하루를 더 특별하고 감사하게 만들어 주었다. “가족이 함께 만드는 행복, 그리고 따뜻한 커뮤니티의 힘.” 오늘은 그런 소중한 가치들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날이었다.

오후에는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가 기다리고 있었다. 올해 회사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정말 통 크게 멜버른 동물원을 통째로 빌렸다. 일상적인 파티 장소가 아닌, 동물원이라는 공간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파티는 시작부터 설렘을 안겨줬다. 저녁 시간, 밤하늘 아래 동물원을 천천히 걸으며 동물들을 구경하는 경험은 말 그대로 특별했다. 조명이 은은하게 비추는 동물원의 풍경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았고,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동물들의 색다른 모습을 느긋하게 관찰할 수 있었다.

가족들과 함께 동물들을 둘러보며 나누는 웃음과 대화는 그 자체로 크리스마스 선물 같았다. 소박하지만 진심 어린 순간들이 쌓여가며, 오늘 하루가 더없이 따뜻하고 풍성하게 느껴졌다. 이렇게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것도 감사한 마음으로 가득 채웠다.

"가족, 웃음, 그리고 특별한 추억. 이것이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 아닐까?"
오늘 하루는 그런 생각을 다시금 되새기게 해주는 날이었다.

가족, 커뮤니티, 그리고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는 하루였다. 행복이가 속한 커뮤니티에서 마음의 안정을 얻고, 회사에서 준비한 특별한 이벤트를 통해 또 다른 추억을 만들며, 오늘 하루는 크리스마스처럼 따뜻하고 빛났다.

"이런 순간들이 쌓여서 삶의 의미를 만들어가는 거겠지."

하지만 무엇보다 오늘이 특별한 이유는 국민들이 간절히 원했던 대통령 탄핵안이 드디어 가결된 날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염원이 모여 만들어낸 변화의 순간. 모두가 한마음으로 정의를 바라고, 불의에 맞서 목소리를 낸 결과가 드디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이 소식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진 하루의 따뜻함과 기쁨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크리스마스 시즌 속에서 민주주의가 승리하는 이 순간은 단순히 정치적인 사건을 넘어,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왔다. 정의가 최소한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나를 가장 기분 좋게 한 것은 다름 아니라 행복이다.

 오늘을 가장 빛나게 만든 순간은 바로 행복이가 농구 경기에서 4점을 획득한 일이었다. 농구 코트에서 행복이가 보여준 열정과 노력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평소보다 더 집중한 모습으로 코트를 누비는 행복이를 보며 마음이 뭉클했다. 그리고 드디어 득점! 공이 링을 통과하는 순간, 관중석에서 터진 박수와 환호는 마치 작은 경기장이 큰 무대로 바뀌는 듯했다.

4점이라는 숫자가 단순한 기록 이상으로 느껴졌다. 그 속에는 행복이의 땀과 노력, 그리고 그를 응원하는 우리 가족의 사랑이 담겨 있었다. 행복이가 코트 위에서 스스로 해냈다는 자부심이 느껴질 때마다, 나는 부모로서 더없이 뿌듯했다. 행복이의 경기 외에도 오늘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여러 특별한 순간들로 채워졌다. RDV(레인보우 대디 빅토리아) 그룹의 크리스마스 파티와 회사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이벤트까지, 하루는 따뜻한 교감과 즐거움으로 가득 찼다.

하지만 무엇보다 행복이가 보여준 그 작은 성취가 오늘을 진정으로 특별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때로 인생의 커다란 사건에서 행복을 찾으려 한다. 하지만 오늘 나는 깨달았다. 진정한 행복은 이런 작고 소중한 순간들에서 오는 것이다.

행복이가 보여준 4점, 그리고 그 순간에 담긴 노력과 웃음이 내 하루를 환히 밝혔다. 이런 작은 성공들이 쌓여, 우리 삶을 빛나게 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준다.

오늘 하루가 만들어준 감동을 마음에 새기며, 나는 또 다른 소중한 날을 기대한다. "오늘처럼 따뜻하고 의미 있는 순간들이 계속되기를." 그리고 문득 생각했다. 한국에서도 이런 소소한 행복들이 모여 더 많은 사람들이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한 명 한 명의 작은 행복이 모여 큰 희망을 만들고, 더 많은 이들이 웃음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의 따뜻함이 내일로, 그리고 그 너머로 계속 이어지기를 기도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사는 멜번니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