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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응시옷히읗 Oct 12. 2024

북페어

오늘 아는 분이 북페어를 참가한다고 하셔서 다녀왔어요.

저희 집에서 북페어까지 1시간 40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독립출판 책들을 보고 싶기도 했고 북페어라는 곳이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답니다.


북페어는 체육관 같은 곳에서 열렸는데 생각했던 것이랑은 비주얼이 달랐어요.

근데 그 비주얼이 참 좋았지 뭐예요?

정제되지 않은 공간의 향이 코와 눈과 귀를 통해 들어오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오기 전보다 더 들뜬 마음으로 지인에겐 5초도 안 되는 인사를 건네고는 페어를 둘러보기 시작했어요.


책들은 손바닥으로 꼭 감쌀 수 있는 정도의 크기부터 두 손으로 들어도 커 보이는 크기까지 다양한 책들이 있었어요.

마치 각기 다른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생활하는 마을처럼 말이에요.

그 모습이 서점보다 날것의 무언가처럼 보여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답니다.


그렇게 한참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덧 페어가 끝날 시간이 되어버렸어요.

좀 더 일찍 올걸 하는 아쉬움이 있었답니다.

그 아쉬움 속에 미소 짓게 했던 다양한 책 속의 내용들이 떠오르면서 다음에 또 오고 싶은 마음도 같이 생겼어요.

관객으로든 참가자로든 말이에요.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작가분들의 생각, 마음, 일상

다음에 또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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