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왜 창업을 하려고 하는가
2013년 경제성장론 그리고 Entrepreneurship 수업을 들으면서, 처음으로 창업에 대한 결심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해외창업가과정을 거치면서 자의 반 타의 반 회사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10년이 지난 지금 2023년 나는 창업을 시작한다.
20대 중반 혈기가 넘쳐흐르던 시절의 내가 창업을 하고자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가관' 때문이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2013년의 나는 유대인 그리고 화교의 네트워크를 보면서, 우리나라가 살 길은 그들과 같이 해외 네트워크를 통하여 외화를 벌어들이는 일이라고 직관적으로 생각했었다.
그렇게 네트워크를 쌓을 지역을 선정하고 나는 동남아의 베트남이라는 나라로 해외창업가과정을 수료하러 떠나게 되었다. 현지 대학교 기숙사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문화와 언어를 배우고 그 나라의 상류층들과 교류를 하면서 마치 성공시대에 나오는 창업가들이 된 것처럼 그 상황에 도취되어 있었고, 고작 학부생의 짧은 지식과 경험으로 당장이라도 회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녹하지 않았다. 최근 성황리에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의 진양철 회장처럼 의지와 국가관 하나로 성공적인 창업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 순진한 생각 하나만으로 창업을 절대 할 수 없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배워야 할 때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회사에 들어가 내가 사업을 생각하는 도메인에 대해서 지식과 암묵지를 쌓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10년 이제 나는 창업을 시작하려고 한다. 10년 전의 나처럼 준비가 되었다는 자신감으로 도전하는 것은 아니다. 당시 내가 가지고 있던 '국가관'이 100% 유효한 것도 아닌 것 같다.
강산이 변하는 시간 동안, 내 가치관은 많이 변화하였다. 다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있어 생존을 위해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창업을 시작한다.
내가 창업을 시작하는 주요 키워드는 '생존'이다. 개인,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의 생존을 위해서 나는 창업을 시작한다. 모의고사를 풀었던 공식만으로는 세상이라는 시험지를 풀 수 없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단순히 문제를 넘어 과목이 변화하는 세상이다.
온라인 쇼핑몰 사업은 변화하는 세상의 새로운 과목과 같다. 앞으로 자사몰, 스마트스토어 등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 경험을 쌓으면서, 개인의 '생존'을 위해 나아갈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며, 사업을 진행하며 나의 사업의 목적, 나의 가치관이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겠다. 2023-02-10 금요일 오늘의 이 생각을 여기 블로그에 스크린샷으로 저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