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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론도 Jun 06. 2024

나는 배웠다

마음 놓아주기



잘하고 싶은 마음에
잘 지내고 싶은 마음에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잘못한 것도 없이 나는 늘
잘못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
죄인처럼.

불편하면 불편하다
힘들면 힘들다
슬프면 슬프다
외로우면 외롭다
말하면 되는데

아무도 없는 것처럼
늘 혼자만 끙끙댔다.
바보처럼.

이제는 배웠다.

잘하지 않아도 되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된다는걸.

죄인일 필요도
바보일 필요도 없다는 걸.

나는 나로서
충분하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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