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cm vs 쿠팡 vs 기타 플랫폼 한줄평
제 예전 사업은 리빙, 디자인 쪽이었지만 온라인 커머스를 서비스 하고 계신 사업자 분들은 정말 다양한 판매 플랫폼 및 각기 다른 수수료 속에서 많은 고민을 하실것 같은데요, 5년간 온라인 커머스를 운영했었던 제가 느낀 경험에 대해서 이번 글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라플라스에서 미팅 할 때도 많은 고객사들이 다양한 플랫폼을 비교분석 끝에 입점 하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제 경우에는, 물론 수수료가 낮으면 좋지만 매출만 크다면 개인적으로 플랫폼 별 수수료는 많이 신경은 안쓰는 부분이었으며, 판매자로서 우선 등록 (복사 기능!)이 쉽고, 바로바로 앱이나 이메일로 판매 관련 연락이 오고, 플랫폼 파트너 (판매자) 대시보드가 잘 구성되어있는 곳들을 선호했었어요.
제가 운영한 채널은 자사몰 (카페24), 스스, 쿠팡 윙 (로켓 그로스은 수수료때문에 입점 x), 29cm, 하고, 스타일쉐어, 오늘의 집, 노블레스 몰, 10x10 총 9곳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다만 모든 상품을 다 입점 시키는건 시간적인 면에서 비효율적이어서 베스트셀러들만 등록 및 판매를 했었지요.
정말 다양한 플랫폼들이 있고 (리빙, 디자인), 이 모든 플랫폼을 다 비교분석 하기는 불가능 하니, 가장 인상 깊었던 곳들을 얘기해보려고 하고, 혹시 해당 플랫폼에 입점을 고려하신다면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스스는 저번글에서 심도있게 다뤄서, 스스는 제외한 다른 플랫폼들 비교입니다:D
스스 글
https://brunch.co.kr/@chantaldaily/16
판매자로서 등록이 제일 편했던 1, 2위: 단연 29cm 와 쿠팡!
9곳이나 입점/판매를 했었지만, 저는 이 두 곳이 제일 인상 깊고 편했어서 장기적으로 판매를 했었습니다.
29cm는 무신사와 달리, 라이프관 (리빙, 디자인관)을 패션 브랜드 외에도 담당 MD를 통해서도, 전체적으로 많이 신경을 써주셔서 좋았어요. 그리고 중요한 판매도 꽤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대시보드가 잘 되어있으면, 판매자 입장에서도 배려 받는 느낌이고, 주문 확인을 할 때도 편해서 아무래도 더 자주 접속하게 됩니다.
특히 제일 편했던 이 복사 기능! 사실 이 기능이 없는 다른 플랫폼들도 많아서 일일이 복사하느라 (시간없는 자영업자에게는 공수가 너무 많이 드는 부분...) 힘들어서 타 플랫폼에 상품을 적게만 올린적도 많았는데 29cm는 이 기능이 너무 편했었어요. 어떻게 보면 작은(?) 부분이지만 판매자로서 너무 만족했습니다.
29cm는 전반적으로 판매자의 시선으로 보이게 대시보드가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고, 상품 등록, 판매, 송장 입력까지 어디하나 불편한 점이 없었어서 이 플랫폼에서는 계속 판매하고 싶다...이런 생각이 많이 든 만족도 100%의 플랫폼이었습니다. 물론 타 플랫폼에 대해서도 느낀 점이 많지만 해당 부분은 제일 아래 간단하게 제 생각을 적어볼게요.
스스에 이어 넘사벽인 쿠팡 윙즈
쿠팡 윙즈도 스스에 이어 넘사벽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부분과 같이 전반적으로 판매자가 등록, 판매, 송장입력을 하는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요! 특히 따로 광고를 안해도 판매가 참 꾸준히 났던게 신기했습니다 (이런점은 스스와 비슷)
그리고 쿠팡윙즈의 가장 큰 장점은 스스에서 담당 MD님이 복붙을 도와주셔서 판매자로서는 따로 추가 등록을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이 기능은 정말 압도적으로 편한 기능. 공수가 많이 세이브가 되어서 정말 쿠팡이 지원은 확실하게 해주는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스스 상품 "그대로" 옮기기만 하면 됩니다.
판매도 처음에 등록만 해두면 로켓 그로스를 따로 진행 안해도 꽤 꾸준히 나는 부분이어서, 쿠팡도 29cm와 같이 꼭 가져갔던 부분입니다.
쿠팡 윙스의 단점들
우선 배송 등 관련하여 고객 개인문제 때문인지 고객에게 직접 연락하기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고객도 빠른 연락을 기다릴 것 같은데, 주말에는 아예 문자 발송이 안되고, 안심번호만 있으니 극히 제한적이었어요. 물론 개인정보 이슈는 공감을 합니다만, 고객도 과연 이 취지를 이해할까 하는 생각이 드는 정책이었어요.
타 플랫폼에서는 품절, 배송 지연, 입고 지연 등등 고객님이 기다리시는 정보에 대해 연락을 드릴때, 평일 6시 이후에도 활발하게 연락이 되었던 부분이라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굳이?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쿠팡 자체가 고객 개인정보에 대해서 많이 민감한 편인 것 같네요.
주관적인 타 플랫폼들 한줄평
하고 - 29cm과 함께 가져가면 좋은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전체적인 UX 역시 괜찮았던 기억입니다.
W concept - 처음 입점시 본사에서 오프라인으로 담당 MD와 미팅을 꼭 해야하는 프로세스이며, 패션 쪽 브랜드들은 필수 입점을 (가능하다면) 다들 생각할 정도로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좋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수수료가 꽤 커서 이 부분은 꼭 고려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위드위즈 - 거의 패션 쇼핑몰 1세대 같은데 아직도 꽤 건재한 편입니다. 해외 직구로 상품을 수입하시거나, 한국에 처음 수입하시는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싶다면 같이 가져가시면 좋은 곳.
오늘의 집 - 요즘 리빙, 라이프스타일들이 많이 입점하는 플랫폼. 담당 MD 분들과 미팅도 했었고, 친절하시고 잘 도와주셨으나 상품 등록시 복사 기능이 없고, 특히 판매 환불, 취소를 해야될때 자동 시스템이 아이었고, 일일이 담당 MD에게 요청을 해야되는 시스템이 너무나 판매자로 불편했습니다. (고객이 취소하지 않는 한, 판매자가 품절로 취소 해야될 시에 3단계 절차로 아주 복잡함). 너무나 인지도가 높은 플랫폼이고, 고객들도 많이 알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불편했었습니다.
노블레스 몰 - 가격대가 높은 제품들이 은근히 잘 판매되었으며, 청담동에 쇼룸이 있어 오프라인 입점도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다만 지금은 수정 되었겠으나 초기에 엑셀로 일일이 판매자가 기입해서 담당 MD께 전달해야 되는 시스템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지금은 자동으로 많이 수정 된 부분이 있습니다.
10x10 - 정말 1세대 문구, 리빙 소품 쇼핑몰! 아직도 건재한 듯. 시스템은 전반적으로 사용하기에 무난 무난했습니다. 브랜드 위글위글 처럼 한번 자리잡으면 판매량이 아직도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무신사 - 말이 필요없는 패션 전문 쇼핑몰.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신다면, 필수로 입점 고려하시면 좋겠습니다! (자사몰과 같이)
로켓 그로스 - 고객사께 듣기로는 판매가 엄청 잘된다고 합니다 (재고를 쿠팡에서 관리하는 구조) 재고만 많이 확보해서 쿠팡에 넘기면 수수료를 고려해도 편한 시스템. 여기도 담당 MD님이 판매자 유치에 엄청 적극적이시라고 들었습니다. 단점은 간이 판매자는 세금 계산서 발행 이 때문에 입점이 안되어 이부분은 약간 허들이 있습니다.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
라플라스에서 고객사 미팅을 가면 카카오 스타일이나 카카오 모먼트 이용시, MD 분들이 적극적으로 잘 도와주셔서 너무 편하다는 의견을 여럿 받았습니다. 고객사 미팅을 하면 큰 장점이, 업계 이야기를 가까이 들을 수 있어 여러가지 면에서 항상 도움이 됩니다.
카카오 스타일은 최근 지그재그가 집중했던 패션에 이어 라이프스타일/리빙 영역까지 적극적으로 넓히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눈길이 가는 새 플랫폼인데요, 다음 글에서는 카카오스타일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느꼈거나, 들은 점은 판매자 센터의 UX나 기능이나 매출을 다 떠나서, 어느 플랫폼이든 담당 MD가 유치에 적극적이시고, 도움을 빨리 주시면 판매자 분들이 만족하시더라고요, 결국은 어디든 사람이 제일 중요한 듯합니다)
포근하고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샨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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