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강점 발견
A님은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동료가 힘들어하고 있을 때 언제든 다가오셔서 함께 문제 해결을 해 보려 하시잖아요.
가끔은 한숨으로 대변되는 동료의 힘듦을 알아채시고 다가가시는 모습도 함께 문제 해결 방향을 찾아가시는 모습도 늘 감동이에요.
조직에 정말 필요한 인재상이세요. 글로벌 기업에서는 점점 다른 사람들의 성공에 얼마나 기여한 경험이 있는지를 중요한 평가 항목으로 본다고 하잖아요.
A님은 정말 글로벌 인재세요.
나는 이런 말을 A님의 직장 상사가 있는 자리에서 한다. A님의 장점이 그분이 몸 담고 있는 곳에서 귀하게 여겨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자기에게 주어진 몫의 일을 하면서 동료들을 챙기며 간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저런 분들이 조직을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로 만든다. 하지만 실제 조직에서는 저런 귀한 분들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할 때가 많다. 그래서 더욱 많은 분들이 계실 때 그런 강점들을 치켜세운다. 그럼 조직 구성원들 모두 다시 한번 그녀의 행동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감사히 여길 수 있게 된다 믿기 때문이다.
이렇듯 난 유독 다른 사람들의 강점, 좋은 점이 빨리 인지된다. 일단 인지되면 난 그 부분과 관련하여 구체적 감탄과 찬양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니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나보고 칭찬봇이란다.
칭찬이나 듣기 좋은 말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분들이 자신의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고맙다 말하기 쑥스러우니 내가 ‘늘 누구를 칭찬하는 로봇’ 같다 말하는 것이다. 그런 그분들의 모습이 너무 귀엽기도 하고 한편 안타깝기도 하다. 우리 모두 자신의 강점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훈련받아 온 게 아니니 말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에게 그런 강점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데 환희를 느끼는 모습이다. 얼굴이 발그스레해져서는 환하게 웃는 그들 모습을 볼 때 난 행복감을 느낀다. 마치 아직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보석을 내가 먼저 발견한 것 같은 기분이랄까?
요즘 함께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동료들이 농담처럼 이야기한다. 칭찬봇 천박사로 유튜브 하면 어떠냐고? 정말 그래볼까? 어디서든 칭찬받는 것이 너무 힘든 시대가 되어버린 지금, 나라도 사람들의 강점을 찾아 대대적으로 칭찬해 줄까?
아무튼 이런 에피소드를 통해 난 나 자신에 대해 또 한 가지 배웠다. 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귀한 탤런트, 강점을 잘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이것도 관심과 관찰에서 나오는 것이니 실은 난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고 잘 관찰한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 능력을 어디에 활용하면 좋을까? 이 질문에 대답할 차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