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폰카시 4

(폰으로 찍고 지은 시)

by 쥬디
KakaoTalk_20250829_223741487.jpg


도토리


비와 바람과 햇살이 스민다.

봄날의 황사는 묵묵히 호흡한다.

번개와 천둥에 움찔하고

내리퍼붓는 폭우는 고독 속에

견딘다.

쉼 없이 우는 매미소리에

초연해진다.

청설모가 슬쩍 건드리고 간다.

존재들과 시간이

단단함으로 여문

너라는 우주.


#도토리 #폰카시 #너라는 우주 #도토리 안에 우주가 #청설모

keyword
작가의 이전글폰카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