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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의 첫걸음 인권교육의 힘

UN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을 위한

by 쥬디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그 존엄과 권리에 있어 평등하다. 인간은 이성과 양심을 부여받았으므로 서로에게 형제애의 정신으로 대해야 한다 -세계인권 선언문 제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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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아프리카 가나 지역의 소녀들이다. 머리카락이 없어 소년들인 줄 알았지만 스커트를 입고 있는 소녀들이다. 무언가 놀이를 하고 있고 아주 즐거워 보인다. 이 소녀들을 비롯해 지구촌 어느 곳에서나 웃음을 선물해 줄 수 있는 것이 인권교육의 힘이다. 요즘 유튜브나 네이버에 아프리카 아이들의 열악한 환경이 자주 나온다.


한국SGI(Korea Soka Gakkai International)가 주관하고 SGI(Soka Gakkai International), HRE 2020, NGO Working Group on Human Rights Education and Learning), Platform for Human Rights Education and Training)가 주최하는‘변혁의 첫걸음 인권교육의 힘’전시가 인천에서 개최된다.


오는 11월 14일부터 27일까지 이 주간 한국 SGI 연수 행복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본 전시는 인간의 존엄, 평등, 그리고 평화를 촉진하고 인권침해와 남용을 예방하는 데 있어 인권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준비되었다. 2017년 스위스에서 개최한 전시를 시작으로 캐나다, 호주, 일본 등의 국가에서 실시되었으며, 국내에서는 2019년 충청북도 충북대학교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각각 실시되었다.


전시된 패널에는 인권교육의 필요성과 변혁 사례를 소개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행동을 촉구해 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권 교육은 인권에 대한 지식을 갖추게 할 뿐만 아니라 인권 민주주의 법치를 수호하고 증진하는 가치관과 태도, 행동양식을 정립한다.


모든 인간은 국적, 인종, 민족, 출신, 성별, 종교, 연령, 성적 지향, 장애, 사회 경제적 지위에 따라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에게 동일한 필요와 욕구가 있다. 바로 인간으로서 가질 기본적인 권리 인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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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노인은 아보카도를 재배하는 멕시코 농민이다. 멕시코 범죄조직에서는 조직에서 쓸 비용을 위해 농민들을 심하게 수탈하고 있다고 한다. 빨간 히잡을 쓰고 있는 소녀는 아프가니스탄에 살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오랜 내전으로 인해 교육제도가 대부분 붕괴되었고, 탈레반 정권이 집권하던 시기에는 여성의 교육이 금지되기도 했다. 그렇다 보니 여성 문맹률이 70%나 된다고 한다. 노인도 소녀도 폭력으로부터 보호받고, 우수한 교육을 받고, 안전하게 살아가기를 바라고 있다. 얼마나 불안에 떨면서 살아가고 있을까를 생각하니 안타깝다.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살고 있다. 당연한 게 당연한 게 아닌 상황이 지구촌 곳곳에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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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참혹한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자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 전쟁이 끝난 후, 1948년 국제연합 UN의 58개국 회원국은 모든 인간이 누려야 할 기본 권리와 자유를 정의하기 위해 세계인권선언을 채택했다.


이 선언문은 1,233번에 달하는 투표와 81번의 회의를 거쳐 모든 국가의 국민이 원하는 이상과 기준을 담은 세계인권선언문으로 완성되었다.


초안 작성위원회는 총 9명으로, 모두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었고. 어린 시절 사고로 한쪽 팔을 잃고 기숙학교에서 홀로 자란 존 험프리 UN 초대 인권부장과 병으로 반신불수가 된 남편을 포기하지 않고 간호해 미국의 32대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내조한 엘리너 루스벨트 위원장 등이 있다. 이렇게 모두 아픔이 있었지만 똑같은 괴로움을 다른 사람들에게 안겨주지 않겠다는 결의로 인권선언문을 작성하게 되었다.


이렇게 작성된 세계인권선언문은 국제관습법으로 강제성은 없지만, 강대국의 입장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약한 국가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되었기에 인류 보편의 목소리를 담은 중요한 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인권선언은 전문을 포함한 30개 조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인권교육은 인간의 기본적 가치와 존엄성을 토대로 모두를 위한 인권이 존중되고 보호받으며 실현되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인권문화 정착에 목적이 있다. 기본적인 자유와 권리의 소중함을 깨닫고 서로가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며 공감하고 배려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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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영화 ‘콘스탄트 가드너’를 봤다. 외교관 남편과 적극적인 인권 운동가 아내의 이야기다. 케냐 주재 영국대사관으로 남편은 발령을 받아 그곳에서 살고 있는데 아내가 거대 제약회사 쓰리비의 음모를 파헤치려는 과정에서 UN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 로키로 떠났다가 죽음을 당하게 된다. 남편은 아내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어 알아보는 과정에서 여러 비밀의 단서들을 찾아간다. 거대 제약 회사와 정부가 수백만 아프리카 민간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불법적인 실험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은 이사실을 사회에 폭로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이야기다. 마치 마루타처럼 아프리카 사람들이 자신이 새로운 백신의 실험용으로 쓰이고 있었다. 그걸 아무렇지 않게 영국정부가 자행하고 있다는 내용이 정말 충격적이었다. 이렇게 인권 침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 이익을 위해 자행되고 있기도 한다. 무서운 일이다.


그러기에 인권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깊어가는 가을 인천 인권교육의 힘 전시에 참여해 자신과 타인을 지키고 나아가 사회와 세계를 변화시키는 무대에 동참해 보면 좋을 거 같다.


(인권교육의 힘 자료를 토대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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