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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자신감 Aug 17. 2023

태국 방콕, 여행 시 보행자 주의사항

살림남의 방콕 일기 (#171)


태국여행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교통이다. 방콕을 제외하고 이용할만한 대중교통이 부족한 탓에 태국의 소도시 여행은 카렌트 외에는 딱히 방법이 없다. 하지만 고속도로를 제외한 일반 국도는 폭이 좁고 길이 구불해 스콜성 비가 오거나 해가 저물면 가로등이 없어 시야확보가 쉽지 않다. 또한 운전환경은 좌측통행으로 낯설며 특히 사각지대  틈새로 끼어드는 오토바이는 직접 운전하는데 가장 큰 위험요소이다.


도보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방콕은 딱히 매력 있는 도시는 아니다. 날씨는 둘째치고 횡단보도는 찾아보기 힘들며 설령 가까이 있어도 쌩쌩 달리는 차들 앞으로 건널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 그나마 방콕 도심은 육교가 곳곳에 위치해 불편함 없이 걸어 다닐 수 있는 반면 방콕 외곽은 횡단보도와 육교가 드어 구글지도로 미리 동선을 정해놓고 움직여야 한다.


태국 최북단에 위치한 소도시인 치앙라이는 방콕과 달리 (날씨와 기온 등 환경적인 조건을 제외한다면) 그나마 보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출퇴근 시간 교통정체라는 표현보다 약간 밀린다는 수준으로 하루면 족히 걸어 다닐 수 있는 도심 면적도로 폭에 좁아 횡단하기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태국에서 도보여행이 편한 치앙라이지만 다른 국가에 비해 불편한 점이 있다. 영국은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서있기만 해도 운전가가 일시정지 하거나 수동 신호등으로 기다림 없이 안전하게 건너갈 수 있다. 하지만 치앙라이에서는 횡단보도에 보행자용 신호등이 없어 건너가고자 하는 방향 차량 주행신호에 맞춰(직진하는 차량 외 좌, 우회전하는 차량에 주의) 건너가야 한다.


태국은 차량 중심의 교통문화로 배낭 여행자들은 많은 불편함이 있다. 치앙라이 호텔 리셉션 직원에게 어떻게 길을 건너야 하는지 물어보니 "조심히"란 답변이 돌아온다. 기대하는 답은 아니지만 태국스러운 답변에 자연히 고개가 끄덕여졌다. 대부분의 태국사람들은 가까운 거리라도 오토바이를 이용하기 때문에 굳이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여행 시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태국의  연휴나 명절에는 음주운전 사고의 빈도가 높아 장거리 외출 시 오토바이 보다 택시나 도시철도를, 도보 외출 시 횡단보도 보다 육교이용하록 한다. 처럼 때와 장소,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교통 환경 때문에 보행자 운전자만큼 알아야 하고 스스로 해야 한다. 태국은 급할수록 돌아가는 마음이 필수. 여행이란 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태국 여행 시 보행자 주의사항

1. 구글 지도로 목적지의 이동 동선을 먼저 확인한다.

2. 횡단보도 보다 육교를 우선 이용한다.

3. 횡단보도에 보행자 신호등 유무를 확인한다, (수동조작 스위치가 있는지 확인)

4. 횡단보다 앞에 보행자용 신호등이 없다면 건너는 방향의 차량 신호등을 참조하여 좌, 우회전 차량에 주의하며 신속히 건너간다.

5. 횡단보도에서는 운전자에게 수신호로 먼저 건나 가겠다는 표시를 하면 대부분 양보해 준다.

6.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일 경우 차량이 오지 않을 때를 기다려 조심하고 신속히 건너간다.

7. 아이와 동행할 때는 반드시 손을 잡고 보행자 신호가 바뀌어도 차량이 완전히 정차한 것을 확인한 후 손을 들어 이동한다.

8. 급할수록 돌아가는 마음으로 즐겁게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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