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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빈 Jul 04. 2023

살다보면 좋은 일은 또 생기니까요.

#2-3 여담 : 여자들의 이야기

Q. 본인 답다고 느끼는 순간에 누군가와 어떠한 일을 벌일 때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답해 주었어요.

최근에 그러한 순간이 있었나요?
 
 A. 아마 예상되실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저희가 같이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했잖아요?

그거랑 같이 등산가기로 한 거! 그게 생각나네요.
 
 저희가 원래 알던 사이인데 어떻게 보면 새로운 일을 벌인 거잖아요?

이 일이 어떻게 보면 도전이고 모험이니까 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이라서 너무 좋더라고요.



 Q. 아주 뿌듯한 대답 감사합니다. 우리의 인터뷰가 마지막으로 가고 있는데요.
 꿈에 대해 얘기해 봅시다. 지현 씨의 꿈은 무엇인가요 거창한 꿈도 좋고 아니면 사소한 꿈도 좋아요.
 
 A. 그럼 본캐와 부캐로 나눠서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은데

지금 본캐로 얘기를 하면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배우고 있는 입장이다 보니까

이 학문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데이터와 관련된 리서치를 할 것 같아요.

      

혹은 정책연구원이 되고 싶은 생각이 있고 나아가서 교수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는 것 같아요.

내가 배운 것들을 정치학을 좋아하는 학생들한테 나눠주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교수까지 생각을 해봤던 것 같아요.      


부캐로서 취미 생활을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평생 할 수 있는 운동 중에 하나를 수영으로 갖고 가고 싶어서

바다 수영도 다니고 싶고 서핑도 배우고 싶어요.

또 이집트에서 플로빙을 배울 수 있는데 플로빙이 뭐냐면 바다에서 잠수를 하는 자격증인데

그걸 취득을 하면 해양 쓰레기를 주울 수 있는 플로빙 봉사 활동을 할 수 있어요.
 


Q. 플로깅과 플로빙의 차이는 뭔가요?
 

A. 플로깅은 이제 길에서 우리가 쓰레기를 줍는 행위고 플로빙은 바다에 있는 쓰레기를 줍는 행위를 말해요.

      

Q. 그리고 또 다른 꿈이 있다면요?  

   

A. 을 좋아해 도서관을 만들어 보는 게 꿈이긴 해요.

도서관이 아니더라도 내 책방을 만들어서 언제든지 사람들이 놀러 올 수 있도록

그런 가게를 꾸리고 싶은 게 소원이에요.      


또 나중에는 제가 죽음에 대해서 한동안 중요하게 생각하고 많이 고민했던 적이 있어서

언젠가는 장례지도사라는 자격증을 따서 죽음을 앞둔 사람들을 위로해 주고 잘 보내줄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아마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오래 쓸 수 있는 그런 일을 계속하면서 살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뭐라고 얘기를 해야 되나.

지금 세상도 많이 흉흉하고 어려운 시대이기 때문에 더 불안하고 걱정이 많은 현재를 살아갈 것 같지만

이 또한 지나갈 거고 저도 지나가리라 생각하면서 살고 있으니까 우리 모두 힘내 살아갑시다.

살면 또 좋은 일은 생길 수 있으니까 다들 아프지 않고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여담 : 나는 지현 씨가 새내기였던 시절부터 대학원 졸업을 앞둔 지금까지를 모두 지켜본 사람 중 하나이다.


하고 싶은 일도 많고, 공부하고 싶은 것도 많은 특유의 열정 덕분에 지현 씨의 40,50대는 정말 멋질 것 같다는 말에 지현 씨는 "그랬으며 좋겠다."며 밝게 웃어 보였다.


지현 씨의 더 밝게 빛날 미래에도 내가 함께할 수 있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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