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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kajo Jun 16. 2024

 택시  드라이버

달콤한 초코우유에서 고량주까지

부드러운 음악과 함께한 로버트 드니로의 찌질한 사랑 그리고 피의 응징(?) 까지 편집이 참 부드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응징에서의 초코우유는 상해 있어 불쾌했지만서도.

뉴욕 중심가에 홀로 살아가는 찌질하고 마이너한 트래비스. 자기 증명과 의미 탐구를 위한 여정은 결국 삐뚤어진다.

외롭고 패색이 짙은 트래비스 그는 줄곧 네모난 프레임에서 혼자 등장한다. 아름다운 베시를 위해 담배 쩐내가 날 것 같은 옷을 벗어던진채, 트래비스는 베시가 일하는 선거운동 사무소, 여당의 짙은 빨간 마의를 걸친다. 그녀에 의한 정치적 신념 설립, 그렇게 트래비스는 마이너 한 사람이지만 인생의 생동감이나 동기가 있으면 매력적인 미소가 눈에 띄는 그런 사람이다. 트래비스는 거리의 흑인 할렘가. 범죄가 도사리는 도시의 공간을  택시로 뚫고 지나간다. 베시에게 느낀 감정에 따라 공간을 다르게 인식하는 트래비스, 그의 마이너함은 원체 도시 범죄와 폭력을 신경쓰게도 안했지만 팔레스타인을 만나 격하게 청소를 해야된다는 메이저한 대사를 내뱉는다. 참 벨 없는 놈이다.

종이 쪼가리 보다 가벼운 그의 신념으로 인한 어떠한 인식 부재로 아무렇게 생각하지 않던 포르노 극장에 베시를 데려간 트레비스. 베시는 트래비스를 매몰차게 떠난다. 아무런 생각 없던 트래비스에게 베시의 행동은 허탈하을 일으키고 다시 공허해진 그에게 택시 손님의 있었는지 모를 매그넘 44구경이 무엇인가 얘기를 하고 거리의 범죄가 트래비스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준다. 트래비스의 분노를 달아오르게 만들어 버렸다. 트래비스는 중무장을 하고 몸을 단련해 말뿐인 정치가와 냉정한 이 사회 불합리한 것들을 파괴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단순한 인간이다.

그러나 결국 그는 메이저 기득권에 대한 저항을 할 용기는 없는 그런 인간이다.

그런 그에게 눈에 들어오는 아이리스 트래비스는 행동해야 겠다고 생각을한다. 스스로가 행동하는 구원자라고 믿으며 그는 저 지하로 들어가 포주 집단을 응징한다. 순전히 본인의 이론에만 입각해서 선혈이 만연하고 모든 것이 파괴된다. 트래비스 역시 눈을 감는다. 개인적으로 그에게 무엇인가 바뀌었다. 그러나 그것이 트래비스가 원한 것이고 무엇인가를 알아 낸 것인가 모든 것이 좋은 쪽으로 바뀐 것 같아 보이지만 트래비스가 속한 도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고 트래비스 역시 마찬 가지이다


좋았던 것은 뉴 아메리칸 시네마 마이너한 주인공으로 작가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한 것

그리고 한 인간에 대한 내면의 탐구와 마이너한 내면을 갖고있는 사람이 속해 있는 도시 어떠한 방식으로 상호작용이 이뤄나는지 미국의 역사와 도시의 역사를 담아낸 훌륭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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