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만 갖다 붙이면 엉터리 영어여도 있어 보이나요? 한심한 영어 사대주의
요즘 00카드에서는 또 다른 부서명이 하나 생겼다
소위 챕터(chapter)라는 것이 그것인데
<<00팀>이 갑자기 <<00챕터>>가 되었다
책의 일정 부분[장(章)]을 뜻하는 영어 단어가 갑자기
왜 부서명으로 쓰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사장이 어느 날 갑자기
그렇게 하라고 했으리라
짐작만 해 볼 뿐이다
<00팀>보다 <00챕터>라고 하면 뭔가 더
있어 보이고 수평조직 느낌이 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사실 이런 엉터리 영어 단어를 사용한
유치한 말장난 비슷한 것은 각종 구호부터 부서 이름 등등
범위와 종류를 가리지 않고 사용되고 있다
가령 00카드의 비전은
<<C0nnect m0re, Cr00te m0st>>다
회사가 미국이나 영국 회사던가?
아니다, 00카드를 비롯한 한국 회사에선
영어단어 좀 섞어서 이상한 말 만들어 내는 게
있어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휴대전화로 전 세계를 호령하던 노키아가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한방으로
맥을 못 추다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지 벌써 10년도 넘었는데
00카드에서는 아직도 연결 타령하고 있다
카00나 네00도 각고의 노력 끝에
겨우 구축한 플랫폼 타령을 이제 와서 하고 있다
금융권에서 플랫폼을 만들 역량과 능력이 있었으면
W은행이 만든 위0톡이 국민 메신저라는 카00톡을
진작에 압도하고도 남았을 텐데???
참고로 00카드 어플 이름은
<00p0ay>다 들어가 보지 마시라
어플에 아주 백화점을 차려놨다
구호도 가관인데
<<S.A.Q.(Speed, Agility, Quickness)>>
<<Breakthrough 2022>>
이런 구호를 왜 굳이 영어로 해야 할까
그냥 <<신속, 유연, 민첩>> 그리고 <<돌파 2022>>
이런 단어를 쓰면 안 되는 걸까
부서명도 코미디 중에 코미디인데
가령 AWP팀, Mypayment팀, 오토기획챕터, CX팀등
이런 부서명을 들으면 바로 이 부서가
뭐하는 곳인지 바로 알 수 있을까??
AWP[Amazing Work Place]란 영어단어에
직원 복지나 후생을 뜻하는 의미가 포함된 걸까?
그냥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직원복지팀>이라고
하는 게 누구나 쉽게 알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아닐까?
Mypayment는 영어 왜 그대로 쓰고
오토기획의 <오토>는 왜 한글로 써야 하는 이유는 뭘까?
이유는 너무나도 간단한데,
아무런 사상이나 철학이 없기 때문이다
그냥 영어 단어 좀 섞어 쓰면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인 임직원이 한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에서
온갖 별의별데에 다가 영어 단어를 섞어 써야 하는 걸까
내부 임직원들 조차도 이름만 보고
과연 저 부서가 뭐하는 부서인지 잘 모른다
이러면서 무슨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느니 할때마다
쓴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다
서울 아파트 이름에 해괴한 영어를 섞어 쓰는 이유가
시골 시어머니가 찾아오기 힘들게 하기 위함이라는
20년 전 우스갯소리가 통하는 곳이 바로 2022년의 00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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