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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oun Oct 04. 2022

'따릉이'를 구제해 줄
용사를 찾습니다!

[코드스테이츠 PMB 14] Daily

완연한 가을 날씨의 요즘, 평일의 피로를 풀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이 제격이다:-D 평일의 피로를 풀기 위해 주말 오전에 내가 자주하는 취미가 있다. 그것은 바로 강아지 띠를 메고 자전거를 타기! 강아지를 데리고 한강까지 산책하다가 '따릉이'가 보이면 바로 강아지띠를 매고 자전거를 탄다. 예전에는 QR코드를 찍고 자전거를 대여하는 과정을 기다려주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익숙한 듯이 자전거 대여가 되기를 강아지도 기다린다. 이렇게 나와 강아지는 '따며들었다'


강아지와 나처럼 '따며든' 사람들은 서울에 너무나도 많다. 퇴근 시간 따릉이를 타고 퇴근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았고, 주말에 따릉이를 타며 가족들과 즐거운 여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이 보았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 스며들어버린 따릉이가 위기에 직면했다면,, 당신은 믿을 것인가?! (따릉이 절대 지켜,,,!)


오늘은 따릉이가 직면한 위기, 그리고 하찮은(?) 해결방법을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따릉이의 위기> 

따릉이는 회원수만 305만명이 넘어설 정도로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는 서울시 대표 사업이다. 2022년 8월 말 기준 올해 이용 건수는 2612만에 달하며, 전체 누적 이용 건수는 1억 1000만을 훌쩍 넘었다.




따릉이의 인기는 나날이 오르고 있지만, 반대로 수익성은 꾸준히 떨어진다고 한다. 2019년 90억원이었던 운영수지 적자액은 2020년 99억원, 지난해는 103억원으로 증가했다. 1시간 1000원(일일권 기준)이라는 이용 요금은 도입 초기와 동일하지만, 유지비에 비해 이용료가 굉장히 낮아 소모 비용이 더 많이 드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따릉이의 이용료를 올릴 생각이 없기에 서울시의 위기 대처 방안은 바로 '광고판'이었다. 도심 곳곳을 누비는 공공자전거 따릉이에 광고판을 달아 적자를 줄이고자 했지만, 기업들은 외면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따릉이가 광고 사업권자를 빠르게 유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해답은 바로, 따릉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데이터!에 있다!

1) 따릉이의 사용자가 기업의 페르소나와 일치하는 동일 타겟이라면? 
2) 기업의 광고가 붙은 따릉이를 타고 사용자들이 오랜 시간 움직인다면?
3) 이미 6개월, 1년의 정기권을 구매해 따릉이 지속 사용이 확정된 고객이 많다면?


데이터를 통해 확인하고자 하는 가설

1) 따릉이의 주요 사용자는 2-30대로, 따릉이를 가장 자주 사용할 것이다. 
2) 따릉이를 자주 사용하는 사용자는 따릉이를 비교적 장시간 이용할 것이다. 
3) 정기권을 구매한 사용자는 따릉이를 더 많이 이용할 것이다.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했습니다.

* Tableau Public을 통해 시각화한 자료입니다. 



가설 1)

따릉이의 주요 사용자는 2-30대로, 따릉이를 가장 자주 사용할 것이다.

연령대 정보를 받지 못한 기타 이용 건수를 제외한 전체 이용 건수( 1,089,682건)에서 20대의 이용건수(443,711건)은 전체의 40.1%를 차지한다. 따라서 따릉이의 주사용층은 2030이 맞다.  -> True



가설 2)

따릉이를 자주 사용하는 사용자는 그렇지 않은 사용자보다 따릉이를 장시간 이용할 것이다. 

앞서 가설1에서 확인한 따릉이의 주고객층 2030은 다른 연령층보다 더 장시간 따릉이를 이용한다. 이번에도 연령층을 알 수 없는 기타 사용자를 제외한 전체 사용 시간( 13,080,978시간)에서 2030 주사용 고객층이 이용하는 시간은 8,588,900시간으로, 65%를 차지한다.  -> True



가설 3)

정기권을 구매한 사용자는 따릉이를 더 많이 이용할 것이다.

따릉이의 주고객층인 2030 전체의 대여 수(725,206건) 중, 정기권의 비율은 541,048건으로 약 76%를 차지한다. 또한, 정기권을 사용하는 20대는 일일권을 사용하는 20대보다 약 2.5배 많다. 따라서, 정기권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많으며, 정기권을 구매한 이용자는 그렇지 않은 이용자보다 따릉이를 더 많이 이용한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True






출처: 서울시 [ 연도별 따릉이 이용현황]


따릉이는 2015년 10월 정식 운영을 시작하여 도입 6년을 맞았다. 해마다 따릉이의 이용 현황과 회원수, 이용건수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으며, 지구 5926바퀴를 누볐고, 서울 시민 3명 중 1명은 따릉이를 타는 회원이다. 


따릉이가 6년 5개월만에 이룬 멋진 성과✨

1)시민의 건장 증진
: 표준 몸무게 65kg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약 70억 8653만 kcal의 운동효과

2) 대기 환경 개선
: 누적 탄소 절감량 1968t

3) 출퇴근 생활 틈새 교통 수단으로 이용

4) 여가, 취미 활동으로 인정

5) 비대면 교통수단


따릉이를 구제해줄 기업을 찾습니다!

이렇듯 따릉이가 우리에게 가져다 준 변화와 성과는 크다. 저렴한 가격으로 비대면 틈새 교통 수단부터 대기 환경 개선까지 너무나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주었지만, 따릉이의 적자 문제는 심각하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공공자전거를 도입한 프랑스, 영국 또한 별반 다르지 않다. '따세권(따릉이+역세권)에 사는 건 축복', '날 좋은 날 따릉이를 타고 출근하는 날을 잊지 못한다'는 시민들의 행복한 후기를 증명하듯이 350만 회원의 만족도는 97%에 다달았다. 


이렇게 시민들에게는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지구에게는 대기환경개선을 주는 따릉이가 오래도록 함께 할 수 있도록, 이용 요금을 올리던지, 따릉이 광고 사업권자를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서울에 깔린게 따릉이라고 서울시에서 홍보 좀 잘해주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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