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이 아니라 문일 수도 있다 - by 봉준호
그렇다. 시작이 어렵다.
글을 써야한다고 마음의 소리가 들리지만,
내가 글쓰기에 재능이 있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이 시작이 어딘지도 알 수 없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나를 직시해야만 한다.
그것이 글로 적어내는 것일텐데
항상 망설이게 된다.
머릿속에는 드문드문 속마음이 떠오르지만,
막상 쓰려고 하면 시작이 막힌다.
조금은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
내가 나를 드러내는 것에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된다.
어떤 형태의 글이든 그 속에는 내가 용해되어 있는게다.
누군가의 말처럼 무엇인가를 시작하는 데에 완벽한 때는 존재하지 않는다. 불안정하고 결과가 예측되지 않을지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무엇이든
지. 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화하는건 위험하다고 ,
항상 지금의 익숙함을 선택하던 나를 좀 설득하자.
한 우물을 파는데
그 방법은 여러가지일 수 있잖아.
살아가는 데 정해진 길은 없어.